정동영-이회창, 왜 패배했나?

입력 2007.12.19 (22:24) 수정 2007.12.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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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명박 후보와 함께 이른바 빅3 구도를 형성했던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어떤 이유로 패배하게 됐는지 김용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과거세력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하겠다."

힘차게 대선에 나선 정동영 후보였지만 현 정권에서 장관까지 지낸 그에게 정권심판론은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극심한 내분에, 문국현,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도 번번히 실패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인터뷰>김능구(정치컨설턴트): "정동영이 후보가 되면서 이인제와 문국현으로 하여금 참여정부 실패자가 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명분을 줬다고 본다."

여기에 마지막 승부수였던 BBK 변수도 검찰 수사발표에 힘을 잃으며 결국 선거 초반부터 벌어졌던 지지율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보수 후보대안론을 내세운 이회창 후보.

<녹취>이회창(무소속 후보):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초반 지지율이 20%를 넘기도 했지만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 후 이명박 후보 대세론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점차 힘을 잃어갔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가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았고 10년전 대선에서 이회창 이인제 분열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보수권 유권자들의 경험도 끝내 넘지 못한 산이었습니다.

<인터뷰>임성호(경희대 정외과 교수): "이회창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도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명박 후보를 찍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정동영,이회창 후보. 3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어떻게 임할지가 그들앞에 남겨진 또다른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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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이회창, 왜 패배했나?
    • 입력 2007-12-19 21:05:32
    • 수정2007-12-19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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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명박 후보와 함께 이른바 빅3 구도를 형성했던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어떤 이유로 패배하게 됐는지 김용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과거세력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하겠다." 힘차게 대선에 나선 정동영 후보였지만 현 정권에서 장관까지 지낸 그에게 정권심판론은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극심한 내분에, 문국현,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도 번번히 실패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인터뷰>김능구(정치컨설턴트): "정동영이 후보가 되면서 이인제와 문국현으로 하여금 참여정부 실패자가 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명분을 줬다고 본다." 여기에 마지막 승부수였던 BBK 변수도 검찰 수사발표에 힘을 잃으며 결국 선거 초반부터 벌어졌던 지지율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보수 후보대안론을 내세운 이회창 후보. <녹취>이회창(무소속 후보):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초반 지지율이 20%를 넘기도 했지만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 후 이명박 후보 대세론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점차 힘을 잃어갔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가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았고 10년전 대선에서 이회창 이인제 분열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보수권 유권자들의 경험도 끝내 넘지 못한 산이었습니다. <인터뷰>임성호(경희대 정외과 교수): "이회창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도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명박 후보를 찍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정동영,이회창 후보. 3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어떻게 임할지가 그들앞에 남겨진 또다른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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