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0년 만에 정권 탈환

입력 2007.12.19 (22:24) 수정 2007.12.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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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보수정당의 재집권,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하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멀게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하는 이른바 산업화 세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민주공화당은 민주정의당을 거쳐 지난 90년 3당 합당으로 문민색채를 더한 민자당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민자당을 기반으로 92년 김영삼 후보가 14대 대통령에 당선돼 이른바 문민정부가 출범했지만, 정치적 논란이 된 "3당통합"의 후유증 때문에, 제6공화국의 두번째 정부라는 꼬리표도 붙었습니다.



정확히 10년 전, 명실공히 이념과 정책을 달리하는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져 산업화 세력에 이은 이른바 민주화 세력 10년 집권의 막을 열었습니다.

그 사이 민자당은 신한국당을 거쳐, 다시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여당에서 바뀐 야당 생활에 적응해 갔습니다.





보수정당, 한나라당이 꼭 10년 만에 빼앗겼던 정권을 되찾았습니다.

선거전 내내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은, 현 정부의 실정 탓이다, 한나라당의 다져진 野性이 진모를 발휘한 것이다, 라는 등의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진휴(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10년 내지 15년 정도가 진보의 실험이 었는데, 그 실험의 결과에 대한 반동적 사회 분위기가, 이번 대선이 초기서부터 야권쪽으로 흘러가게 만들었고..."

이번 선거전에서 BBK 의혹 등 대선후보의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경제살리기 못지않게 깨끗한 정치, 도덕성 바로 세우기 등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바로 깨달아 실천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당면 과제일 것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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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10년 만에 정권 탈환
    • 입력 2007-12-19 21:09:09
    • 수정2007-12-19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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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보수정당의 재집권,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하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멀게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하는 이른바 산업화 세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민주공화당은 민주정의당을 거쳐 지난 90년 3당 합당으로 문민색채를 더한 민자당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민자당을 기반으로 92년 김영삼 후보가 14대 대통령에 당선돼 이른바 문민정부가 출범했지만, 정치적 논란이 된 "3당통합"의 후유증 때문에, 제6공화국의 두번째 정부라는 꼬리표도 붙었습니다. 정확히 10년 전, 명실공히 이념과 정책을 달리하는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져 산업화 세력에 이은 이른바 민주화 세력 10년 집권의 막을 열었습니다. 그 사이 민자당은 신한국당을 거쳐, 다시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여당에서 바뀐 야당 생활에 적응해 갔습니다. 보수정당, 한나라당이 꼭 10년 만에 빼앗겼던 정권을 되찾았습니다. 선거전 내내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은, 현 정부의 실정 탓이다, 한나라당의 다져진 野性이 진모를 발휘한 것이다, 라는 등의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진휴(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10년 내지 15년 정도가 진보의 실험이 었는데, 그 실험의 결과에 대한 반동적 사회 분위기가, 이번 대선이 초기서부터 야권쪽으로 흘러가게 만들었고..." 이번 선거전에서 BBK 의혹 등 대선후보의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경제살리기 못지않게 깨끗한 정치, 도덕성 바로 세우기 등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바로 깨달아 실천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당면 과제일 것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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