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제 대통령 되겠다”…선거 출마

입력 2007.12.19 (22:24) 수정 2007.12.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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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어떤 인물인지, 민경욱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이 버리고 간 적산 가옥. 아직도 10가구가 넘게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이 집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녹취>"(이명박 시장 아세요?) 알죠, 바로 여기에 살았어요."

이 당선자는 중학교를 마치고 어려운 가계를 돕기 위해 여학교 앞 뻥튀기 장사에 나서야 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부끄러워서 한 겨울에 밀집모자를 눌러쓰고 장사를 했어요."
이 당선자는 가난 때문에 낮에는 일을 하기 위해 야간 상고를 다녔지만 성적만은 항상 최우등이었습니다.

<인터뷰>김진호(이 당선자 고교 동창): "선생님들이 심지어는 이명박 때문에 공부를 해와. 저 친구가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르니까."
우여곡절 끝에 고려대 상대에 입학한 이명박 당선자는 6.3 한일수교 반대 시위를 주동하며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릅니다.

졸업 후 현대 건설에 입사한 이 당선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한국 건설업 최초의 해외공사 실적을 늘려갑니다.

<자료화면>이명박(당선자/현대건설 이사 시절): "패기에 찬 젊은이, 반듯한 젊은이를 찾습니다."
그후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 등 샐러리맨으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초고속 승진의 신화를 이룹니다.

이 당선자는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투신한 뒤 1996년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구에 당선하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되는 시련을 겪습니다.

이후 2002년 서울시 시장에 당선되며 실물경제의 경험을 행정에 접목하는 정치적 실험을 감행합니다.



교통대란, 환경대란, 쓰레기 대란을 무릅쓰고 성공시킨 청계천 복구공사는 4,200번이 넘는 청계천 상인들과의 대화의 힘이 컸습니다.

<인터뷰>이웅재(청계천상인연합회 회장): "만나서 내 손 잡고 더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믿어봐라 하는데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노선만큼 이해관계도 얽히고 ?혔던 서울의 교통망도 이 당선자의 기획과 추진력으로 전격 개편됩니다.

<인터뷰>음성직(전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공무원들이 밤 12시가 넘어서 차고지에 가게 하고, 버스 프로그램도 밤새도록 확인했습니다."
경제와 추진력으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당선자.

IMF 터널을 빠져나온 지 10년. 새로운 경제 도약을 꿈꾸는 한국이 선택한 대통령 이명박.

<녹취>이명박: "압도적으로 밀어주시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이념의 벽을 넘어, 합리와 효율이 바탕이 되는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이제 이 당선자가 대답을 해야할 땝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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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경제 대통령 되겠다”…선거 출마
    • 입력 2007-12-19 21:24:09
    • 수정2007-12-19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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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어떤 인물인지, 민경욱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이 버리고 간 적산 가옥. 아직도 10가구가 넘게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이 집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녹취>"(이명박 시장 아세요?) 알죠, 바로 여기에 살았어요." 이 당선자는 중학교를 마치고 어려운 가계를 돕기 위해 여학교 앞 뻥튀기 장사에 나서야 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부끄러워서 한 겨울에 밀집모자를 눌러쓰고 장사를 했어요." 이 당선자는 가난 때문에 낮에는 일을 하기 위해 야간 상고를 다녔지만 성적만은 항상 최우등이었습니다. <인터뷰>김진호(이 당선자 고교 동창): "선생님들이 심지어는 이명박 때문에 공부를 해와. 저 친구가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르니까." 우여곡절 끝에 고려대 상대에 입학한 이명박 당선자는 6.3 한일수교 반대 시위를 주동하며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릅니다. 졸업 후 현대 건설에 입사한 이 당선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한국 건설업 최초의 해외공사 실적을 늘려갑니다. <자료화면>이명박(당선자/현대건설 이사 시절): "패기에 찬 젊은이, 반듯한 젊은이를 찾습니다." 그후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 등 샐러리맨으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초고속 승진의 신화를 이룹니다. 이 당선자는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투신한 뒤 1996년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구에 당선하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되는 시련을 겪습니다. 이후 2002년 서울시 시장에 당선되며 실물경제의 경험을 행정에 접목하는 정치적 실험을 감행합니다. 교통대란, 환경대란, 쓰레기 대란을 무릅쓰고 성공시킨 청계천 복구공사는 4,200번이 넘는 청계천 상인들과의 대화의 힘이 컸습니다. <인터뷰>이웅재(청계천상인연합회 회장): "만나서 내 손 잡고 더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믿어봐라 하는데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노선만큼 이해관계도 얽히고 ?혔던 서울의 교통망도 이 당선자의 기획과 추진력으로 전격 개편됩니다. <인터뷰>음성직(전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공무원들이 밤 12시가 넘어서 차고지에 가게 하고, 버스 프로그램도 밤새도록 확인했습니다." 경제와 추진력으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당선자. IMF 터널을 빠져나온 지 10년. 새로운 경제 도약을 꿈꾸는 한국이 선택한 대통령 이명박. <녹취>이명박: "압도적으로 밀어주시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이념의 벽을 넘어, 합리와 효율이 바탕이 되는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이제 이 당선자가 대답을 해야할 땝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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