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우선 수사 대상은?

입력 2007.12.22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비자금 의혹사건 수사를 맡은 조준웅 특별검사가 특검보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특검이 밝혀내야 할 핵심 의혹은 무엇인지 정수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삼성비자금 의혹 사건 특검팀의 첫 번째 수사 대상은 삼성그룹의 조직적인 비자금 관리 의혹입니다.

삼성그룹이 전현직 임원 명의 차명계좌에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했는지 여부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 수사에서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7개가 확인된 데 이어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은 계좌 3~4백 개가 추가로 밝혀진 상탭니다.

입출금된 자금은 1~2천억 원 규모로 백억 원 이상이 해외 미술품을 거래하는 갤러리에 입금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특검이 실체를 밝혀내야 할 과젭니다.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용철 변호사와 추미애 전 의원이 삼성으로부터 금품 로비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의혹은 한층 증폭됐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임채진 검찰총장 등 실명까지 거론하며 제기한 삼성 그룹 로비 대상 검찰 명단 의혹은 특검만이 수사할 수 있는 핵심 수사 과제로 꼽힙니다.

계열사 비장상 주식 등을 이용해 이재용 씨에게 그룹 경영권을 편법 승계했다는 의혹 규명도 특검 수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지난 16대 대선당시 노무현 대통령 측에 당선 축하금 명목의 로비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을 앞둔 정국에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특검’ 우선 수사 대상은?
    • 입력 2007-12-22 21:13:13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비자금 의혹사건 수사를 맡은 조준웅 특별검사가 특검보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특검이 밝혀내야 할 핵심 의혹은 무엇인지 정수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삼성비자금 의혹 사건 특검팀의 첫 번째 수사 대상은 삼성그룹의 조직적인 비자금 관리 의혹입니다. 삼성그룹이 전현직 임원 명의 차명계좌에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했는지 여부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 수사에서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7개가 확인된 데 이어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은 계좌 3~4백 개가 추가로 밝혀진 상탭니다. 입출금된 자금은 1~2천억 원 규모로 백억 원 이상이 해외 미술품을 거래하는 갤러리에 입금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특검이 실체를 밝혀내야 할 과젭니다.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용철 변호사와 추미애 전 의원이 삼성으로부터 금품 로비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의혹은 한층 증폭됐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임채진 검찰총장 등 실명까지 거론하며 제기한 삼성 그룹 로비 대상 검찰 명단 의혹은 특검만이 수사할 수 있는 핵심 수사 과제로 꼽힙니다. 계열사 비장상 주식 등을 이용해 이재용 씨에게 그룹 경영권을 편법 승계했다는 의혹 규명도 특검 수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지난 16대 대선당시 노무현 대통령 측에 당선 축하금 명목의 로비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을 앞둔 정국에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