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 2,000톤 해양 오염 우려는?

입력 2007.12.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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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선박엔 맹독성 화학 물질인 질산이 2천톤 실려 있어 해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선박 이스턴 브라이트 호의 화물은 구리나 은을 녹이는데 쓰이는 질산.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강한 산성을 띄는 화학물질입니다.

운송중이던 질산은 약 30% 농도의 액체상태였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사고선박이 이중선체 구조여서 질산 유출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장동순(사고 선박 회사 상무): "이중선로 돼 있구요 안에 스텐레스 탱크입니다. 일반 철판탱크가 아니구요, 질산은 특수화물이기 때문에..."

실제로 질산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적은 양이 유출될 경우엔 해양 오염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러나 이중선체라곤 해도 침몰과정에서 수직으로 압력을 받으면 저장탱크가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2천 톤에 달하는 질산 액이 한꺼번에 유출될 경우 그 피해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안병옥(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한꺼번에 유출이 되면 어류라든가 해저에 사는 저서생물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경은 방제전문요원을 현지 해역으로 보내 바닷물 산성도를 측정키로 하는 등 해상 오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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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산 2,000톤 해양 오염 우려는?
    • 입력 2007-12-25 20:56:30
    뉴스 9
<앵커 멘트> 침몰한 선박엔 맹독성 화학 물질인 질산이 2천톤 실려 있어 해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선박 이스턴 브라이트 호의 화물은 구리나 은을 녹이는데 쓰이는 질산.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강한 산성을 띄는 화학물질입니다. 운송중이던 질산은 약 30% 농도의 액체상태였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사고선박이 이중선체 구조여서 질산 유출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장동순(사고 선박 회사 상무): "이중선로 돼 있구요 안에 스텐레스 탱크입니다. 일반 철판탱크가 아니구요, 질산은 특수화물이기 때문에..." 실제로 질산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적은 양이 유출될 경우엔 해양 오염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러나 이중선체라곤 해도 침몰과정에서 수직으로 압력을 받으면 저장탱크가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2천 톤에 달하는 질산 액이 한꺼번에 유출될 경우 그 피해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안병옥(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한꺼번에 유출이 되면 어류라든가 해저에 사는 저서생물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경은 방제전문요원을 현지 해역으로 보내 바닷물 산성도를 측정키로 하는 등 해상 오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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