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국제유가 95달러선까지 상승 外

입력 2007.12.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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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배럴당 80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오르더니 이제는 백달러 선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배럴당 95달러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달러 84센트 오른 95달러 9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를 공격한 것이 중동의 원유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런 걱정이 나오면서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36포인트, 나스닥 10.91포인트, S&P 500지수 1.21포인트 올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관람객들을 덮쳤습니다.

관람객 1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고 2명이 중탭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이 동물원의 폐장 시간이어서 그나마 인명피해가 적었습니다.

호랑이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 호랑이는 높이 2미터가 넘는 우리에 갇혀있었는데, 동물원 측은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랑이가 어떻게 우리를 탈출했는지, 폐장 시간 이후에도 희생자들이 동물원 내에 머물렀던 이유 조사중입니다.

미국 볼티모어 한 병원의 의사로봇을 소개합니다.

의사가 굳이 입원실을 일일이 돌지 않아도 화면을 통해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의사는 진료실에서 조이스틱으로 로봇을 조종합니다.

환자들의 상태를 좀 더 자주, 여러번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AP 통신이 뽑은 올해를 빛낸 화제의 로봇 중 하나에 선정됐습니다.

잃어버린 바지 한 벌에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이른바 바지 소송 기억하시죠?

이 소송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인세탁업주 부부가 공익 광고에 출연했습니다.

이 부부는 힘들지만, 꿈을 되찾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공회의소가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정 씨 부부 소송을 이야기하다>제목의 2분 52초 분량의 동영상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취>정진남(한인 세탁업주) : "한국에서는 경찰서에 한번 가본 적이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 법정에 몇 번씩 출두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결국 이뤄놓은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억지 소송'이 어떻게 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갔는지를 보여주는 이 동영상에서 정 씨 부부는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바지소송'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정수연(한인 세탁업주) : "나는 그 사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 뛰어요."

정 씨 부부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적 싸움이었다며 억지소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보고 싶다며 재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정 씨 부부 변호에 필요한 경비 6만 4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6천7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피어슨 판사는 2년여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패해 해고당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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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국제유가 95달러선까지 상승 外
    • 입력 2007-12-27 08:03:09
    아침뉴스타임
한때 배럴당 80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 연말이 되면서 조금씩 오르더니 이제는 백달러 선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배럴당 95달러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달러 84센트 오른 95달러 9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를 공격한 것이 중동의 원유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런 걱정이 나오면서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36포인트, 나스닥 10.91포인트, S&P 500지수 1.21포인트 올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관람객들을 덮쳤습니다. 관람객 1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고 2명이 중탭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이 동물원의 폐장 시간이어서 그나마 인명피해가 적었습니다. 호랑이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 호랑이는 높이 2미터가 넘는 우리에 갇혀있었는데, 동물원 측은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랑이가 어떻게 우리를 탈출했는지, 폐장 시간 이후에도 희생자들이 동물원 내에 머물렀던 이유 조사중입니다. 미국 볼티모어 한 병원의 의사로봇을 소개합니다. 의사가 굳이 입원실을 일일이 돌지 않아도 화면을 통해 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의사는 진료실에서 조이스틱으로 로봇을 조종합니다. 환자들의 상태를 좀 더 자주, 여러번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AP 통신이 뽑은 올해를 빛낸 화제의 로봇 중 하나에 선정됐습니다. 잃어버린 바지 한 벌에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이른바 바지 소송 기억하시죠? 이 소송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인세탁업주 부부가 공익 광고에 출연했습니다. 이 부부는 힘들지만, 꿈을 되찾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공회의소가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정 씨 부부 소송을 이야기하다>제목의 2분 52초 분량의 동영상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취>정진남(한인 세탁업주) : "한국에서는 경찰서에 한번 가본 적이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 법정에 몇 번씩 출두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결국 이뤄놓은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억지 소송'이 어떻게 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갔는지를 보여주는 이 동영상에서 정 씨 부부는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바지소송'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정수연(한인 세탁업주) : "나는 그 사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 뛰어요." 정 씨 부부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적 싸움이었다며 억지소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보고 싶다며 재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정 씨 부부 변호에 필요한 경비 6만 4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6천7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피어슨 판사는 2년여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패해 해고당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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