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간부 ‘화장품업체 신용카드 사용’

입력 2007.12.2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직 식품 의약품 안전청 차장이 화장품 업체로 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병우 식약청 차장의 사무실에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 것은 2주 전쯤입니다.

신분을 밝힌 감찰반은 문 차장의 책상 서랍에서 한 업체로부터 건네 받은 신용카드를 찾아냈습니다.

신용카드의 주인은 화장품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문 차장 대학 선배의 카드였습니다.

조사 결과 문차장은 1년 6개월 전에 카드를 받았고 지금까지 밥값 명목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6백만 원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차장은 올 7월 1급인 차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의약품 본부장을 지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의 제조. 수출입 허가 등을 담당해왔습니다.

국무조정실 측은 카드 사용에 대가성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어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차장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차장님 출근했습니까?) 출근은 하셨는데, 점심시간 뒤에 일이 있다고 나가셨어요."

식약청은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식약청은 지난달 초대청장이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이번 파문까지 겹치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앞두고 부처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식약청 간부 ‘화장품업체 신용카드 사용’
    • 입력 2007-12-28 21:29:25
    뉴스 9
<앵커 멘트> 현직 식품 의약품 안전청 차장이 화장품 업체로 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병우 식약청 차장의 사무실에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 것은 2주 전쯤입니다. 신분을 밝힌 감찰반은 문 차장의 책상 서랍에서 한 업체로부터 건네 받은 신용카드를 찾아냈습니다. 신용카드의 주인은 화장품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문 차장 대학 선배의 카드였습니다. 조사 결과 문차장은 1년 6개월 전에 카드를 받았고 지금까지 밥값 명목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6백만 원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차장은 올 7월 1급인 차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의약품 본부장을 지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의 제조. 수출입 허가 등을 담당해왔습니다. 국무조정실 측은 카드 사용에 대가성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어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차장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차장님 출근했습니까?) 출근은 하셨는데, 점심시간 뒤에 일이 있다고 나가셨어요." 식약청은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식약청은 지난달 초대청장이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이번 파문까지 겹치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앞두고 부처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