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자 처리 기준’ 막판 변수

입력 2007.12.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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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어제 끝나면서 수험생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심정이 초조할텐데요,
등급제가 도입된 올해 입시에선 동점자 처리 기준에 따라서 울고 웃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입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에서 55만여 명.

이 가운데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3천 747명에 이릅니다.

특히, '수리 가' 형의 경우에는 2등급이 표준비율보다 3% 포인트 이상 늘면서, 만 2천여 명이 같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물리 2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되면서, 등급이 오른 수험생도 천 16명에 이릅니다.

올 입시에서 동점자 처리 기준이 당락의 변수로 떠오른 이윱니다.

<인터뷰> 이만기(입시 전문가) :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동점자 처리 기준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학들은 저마다 수능 영역별 성적과 학생부, 논술 가운데 우선 반영 요소를 정해, 동점자 처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는 외국어, 수리, 언어, 탐구 영역 순으로 동점자를 가린 뒤에, 논술과 학생부 순으로 동점자를 가리지만, 연세대는 수능 환산 총점과 논술, 학생부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동점자 기준을 모두 적용해도 합격자를 가릴 수 없을 경우에는 비흡연자나 '연소자 우선'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흥안(건국대 입학 처장) : "학생부까지 해서도 동점이 생길 경우엔 비흡연자나 금연 서약 한 사람을 먼저 뽑습니다."

상당수 대학들이 논술을 수능 다음으로 중요한 동점자 처리 기준이라고 밝히고 있어,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막바지 논술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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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점자 처리 기준’ 막판 변수
    • 입력 2007-12-29 21:04:09
    뉴스 9
<앵커 멘트>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어제 끝나면서 수험생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심정이 초조할텐데요, 등급제가 도입된 올해 입시에선 동점자 처리 기준에 따라서 울고 웃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입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전국에서 55만여 명. 이 가운데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3천 747명에 이릅니다. 특히, '수리 가' 형의 경우에는 2등급이 표준비율보다 3% 포인트 이상 늘면서, 만 2천여 명이 같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물리 2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되면서, 등급이 오른 수험생도 천 16명에 이릅니다. 올 입시에서 동점자 처리 기준이 당락의 변수로 떠오른 이윱니다. <인터뷰> 이만기(입시 전문가) :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동점자 처리 기준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학들은 저마다 수능 영역별 성적과 학생부, 논술 가운데 우선 반영 요소를 정해, 동점자 처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는 외국어, 수리, 언어, 탐구 영역 순으로 동점자를 가린 뒤에, 논술과 학생부 순으로 동점자를 가리지만, 연세대는 수능 환산 총점과 논술, 학생부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동점자 기준을 모두 적용해도 합격자를 가릴 수 없을 경우에는 비흡연자나 '연소자 우선'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흥안(건국대 입학 처장) : "학생부까지 해서도 동점이 생길 경우엔 비흡연자나 금연 서약 한 사람을 먼저 뽑습니다." 상당수 대학들이 논술을 수능 다음으로 중요한 동점자 처리 기준이라고 밝히고 있어,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막바지 논술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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