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실용의 리더십으로’

입력 2008.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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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한 러시아는 올해 대통령이 바뀌는 전환기를 맞습니다.

3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한 메드베데프는 누구이고 또 어떤 노선을 추구할 지 모스크바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2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레바다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79%의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공산당의 주가노프와 자유민주당의 지리노프스키 후보가 각각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메드베데프(통합러시아당 대통령 후보): "강한 러시아를 만드는 전략의 실천은 이를 창안한 푸틴 대통령과 같이 할 때만 가능합니다."

<녹취>푸틴(러시아 대통령):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권한배분을 바꾸지 않고 총리로서 같이 계속 일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푸틴은심복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겠지만 총리직을 통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42살의 메드베데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러시아가 개혁에 속도를 내고 실용주의적인 자유주의 시장 경제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파블로프스키(정책능률재단소장): "러시아는 단지 강국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구조를 충실히 하기 위해 엄격한 사회정책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외교면에서는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망 설치 등의 문제로 서방과 각을 세우고, 서방은 러시아의 민주화를 문제삼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한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정부는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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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실용의 리더십으로’
    • 입력 2008-01-01 21:58:43
    뉴스 9
<앵커 멘트>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한 러시아는 올해 대통령이 바뀌는 전환기를 맞습니다. 3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한 메드베데프는 누구이고 또 어떤 노선을 추구할 지 모스크바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2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레바다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79%의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공산당의 주가노프와 자유민주당의 지리노프스키 후보가 각각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메드베데프(통합러시아당 대통령 후보): "강한 러시아를 만드는 전략의 실천은 이를 창안한 푸틴 대통령과 같이 할 때만 가능합니다." <녹취>푸틴(러시아 대통령):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권한배분을 바꾸지 않고 총리로서 같이 계속 일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푸틴은심복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겠지만 총리직을 통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42살의 메드베데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러시아가 개혁에 속도를 내고 실용주의적인 자유주의 시장 경제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파블로프스키(정책능률재단소장): "러시아는 단지 강국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구조를 충실히 하기 위해 엄격한 사회정책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외교면에서는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망 설치 등의 문제로 서방과 각을 세우고, 서방은 러시아의 민주화를 문제삼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한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정부는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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