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바꾼 ‘올림피즘’

<앵커 멘트>

올해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88서울 올림픽은 스포츠는 물론 경제와 사회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를 변화시킨 역사적인 행사였습니다.

김봉진 기자가 되돌아봅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주목 속에 20세기 최고의 올림픽으로 치러진 88 서울 올림픽.

우리나라는 올림픽을 계기로 분단과 개발 도상국의 한계를 뛰어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스포츠는 서울올림픽 종합 4위를 시작으로 질적, 양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술(감독): "서울 올림픽은 대단했다."

올림픽은 국제규모의 경기장 22개 등 체육시설에서 많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 시설들은 현재 엘리트 스포츠는 물론 생활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고, 올림픽공원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고은하(박사/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지원도 스포츠를 넘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올림픽 파급효과도 낳았습니다."

경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국민적 자신감과 일체감은 큰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유치로 이어졌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국민적 에너지가 결집, 승화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스포츠는 올림픽 20주년을 맞아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과 칼 루이스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를 변화시킨 올림피즘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