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종로 엠학원 ‘문 닫고도 영업’

입력 2008.0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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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빼냈던 문제의 학원이 교육청의 폐쇄 조처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켜 지난달 20일 폐원된 종로 엠 학원 바로 옆의 '종로 학원'.

원래 재수생 종합학원이었지만, 외고 대비반 중학생 모집이 한창입니다.

<녹취> "저희는 외고, 특목고 전문 학원이기 때문에, 다들 잘 가르치시니까."

'종로 엠학원'과 이름만 다를뿐 그대로 옮겨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옆에 종로 엠 선생님들이 다 넘어오셨다던데...) 네, 거기서도 하고, 여기서도 해요. 단지 지금 현재 정지를 먹어서 폐쇄기간이라서 1층만 폐쇄를 하고, 중 3은 이 건물에서 (수업) 받고 있어요."

종로 엠학원과 종로학원은 같은 법인 소유의 학원.

'종로 엠학원'이 문을 닫게되자 종로 학원으로 학생들을 옮겨 사실상 편법영업을 계속 해온 겁니다.

학원 법인 등기부 등본에는 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킨 '종로 엠'학원 곽 모 원장이 이사로 등록돼 있습니다.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서울시 교육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우리가 하는 것은 그 학원, 종로 엠학원을 폐쇄시키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목적한 바를 이뤘습니까, 안 이뤘습니까?"

부정한 방법으로 학원을 운영한 책임을 묻겠다던 교육청의 폐원 조치는 편법 앞에서 무기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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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종로 엠학원 ‘문 닫고도 영업’
    • 입력 2008-01-03 21:25:57
    뉴스 9
<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빼냈던 문제의 학원이 교육청의 폐쇄 조처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켜 지난달 20일 폐원된 종로 엠 학원 바로 옆의 '종로 학원'. 원래 재수생 종합학원이었지만, 외고 대비반 중학생 모집이 한창입니다. <녹취> "저희는 외고, 특목고 전문 학원이기 때문에, 다들 잘 가르치시니까." '종로 엠학원'과 이름만 다를뿐 그대로 옮겨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옆에 종로 엠 선생님들이 다 넘어오셨다던데...) 네, 거기서도 하고, 여기서도 해요. 단지 지금 현재 정지를 먹어서 폐쇄기간이라서 1층만 폐쇄를 하고, 중 3은 이 건물에서 (수업) 받고 있어요." 종로 엠학원과 종로학원은 같은 법인 소유의 학원. '종로 엠학원'이 문을 닫게되자 종로 학원으로 학생들을 옮겨 사실상 편법영업을 계속 해온 겁니다. 학원 법인 등기부 등본에는 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킨 '종로 엠'학원 곽 모 원장이 이사로 등록돼 있습니다.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서울시 교육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우리가 하는 것은 그 학원, 종로 엠학원을 폐쇄시키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목적한 바를 이뤘습니까, 안 이뤘습니까?" 부정한 방법으로 학원을 운영한 책임을 묻겠다던 교육청의 폐원 조치는 편법 앞에서 무기력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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