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

입력 2008.01.04 (21:02) 수정 2008.01.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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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손해보험사들이 무사고 경력이나 차종, 연령 등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금융감독 당국이 나서서 위반 사실이 드러난 보험사는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 무사고 운전자인 손한식 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보험사를 바꾸면서 10% 정도 보험료를 더 물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한식(13년 무사고 운전자): "아무 이유없이 날벼락처럼 인수거부를 하니까 당황했죠. 그 이유를 물어봐도 정확히 대답해주지도 않고."

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은 보험료가 싸기 때문입니다.

값비싼 외제차 운전자도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많은 지역의 거주자나 10대 운전자도 보험 가입 기피 대상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거부당하면 보험료를 더 낸다든지, 다른 보험사에 가입하고 피해를 감내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자동차보험 가입 제한 등 소비자에게 부당한 행위가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무사고 기간이나 거주지역, 연령이나 차종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병명(금감원 보험감독국장): "부당하게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기피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례가 발견될 때는 엄중히 제재할 예정입니다."

보험소비자단체는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전체 가입자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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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 자동차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
    • 입력 2008-01-04 20:20:16
    • 수정2008-01-04 21:06:5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앞으로 손해보험사들이 무사고 경력이나 차종, 연령 등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금융감독 당국이 나서서 위반 사실이 드러난 보험사는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 무사고 운전자인 손한식 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보험사를 바꾸면서 10% 정도 보험료를 더 물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한식(13년 무사고 운전자): "아무 이유없이 날벼락처럼 인수거부를 하니까 당황했죠. 그 이유를 물어봐도 정확히 대답해주지도 않고." 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은 보험료가 싸기 때문입니다. 값비싼 외제차 운전자도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많은 지역의 거주자나 10대 운전자도 보험 가입 기피 대상입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거부당하면 보험료를 더 낸다든지, 다른 보험사에 가입하고 피해를 감내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자동차보험 가입 제한 등 소비자에게 부당한 행위가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무사고 기간이나 거주지역, 연령이나 차종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병명(금감원 보험감독국장): "부당하게 보험가입을 거절하거나 기피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례가 발견될 때는 엄중히 제재할 예정입니다." 보험소비자단체는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전체 가입자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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