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체제’ 신당 후폭풍 우려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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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체제가 출범했지만 신당엔 벌써부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총리가 반발,탈당했고 또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가칭 자유신당 합류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친노 계열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가 손학규 전 지사 대표 선출에 반발해 탈당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신당은 어떠한 정체성도 없이 좌표 잃은 정당으로 변질되기 때문에 깊은 책임을 느끼며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친노 의원들이 향후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등 당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입니다.

오늘 표결에는 경선을 주장했던 당 중진들과 초선 쇄신모임, 시민사회 일부 위원들이 중앙위 연기를 요구하며 아예 불참해, 당내 손 전 지사 비토 세력도 상당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제세, 김종률 의원 등 충청권 의원 상당수가 이회창 전 대선 후보의 자유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입니다.

<녹취> 김종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충북 지역에서는 특정 이념이나 노선을 주문하지 않는다. 합리적 견제 세력을 구축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이야기를 한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신당이 한나라당의 2중대가 돼 야당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했지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한 손 전 지사에게는 당에 뿌리내릴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한 상황...

손 전 지사가 인적 쇄신과 공천혁명을 이루는 데 어느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당내 갈등이 수습될지 아니면 분열이 가속화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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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대표 체제’ 신당 후폭풍 우려
    • 입력 2008-01-10 2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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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학규 체제가 출범했지만 신당엔 벌써부터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총리가 반발,탈당했고 또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가칭 자유신당 합류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친노 계열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가 손학규 전 지사 대표 선출에 반발해 탈당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신당은 어떠한 정체성도 없이 좌표 잃은 정당으로 변질되기 때문에 깊은 책임을 느끼며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친노 의원들이 향후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등 당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입니다. 오늘 표결에는 경선을 주장했던 당 중진들과 초선 쇄신모임, 시민사회 일부 위원들이 중앙위 연기를 요구하며 아예 불참해, 당내 손 전 지사 비토 세력도 상당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제세, 김종률 의원 등 충청권 의원 상당수가 이회창 전 대선 후보의 자유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입니다. <녹취> 김종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충북 지역에서는 특정 이념이나 노선을 주문하지 않는다. 합리적 견제 세력을 구축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이야기를 한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신당이 한나라당의 2중대가 돼 야당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했지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한 손 전 지사에게는 당에 뿌리내릴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한 상황... 손 전 지사가 인적 쇄신과 공천혁명을 이루는 데 어느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당내 갈등이 수습될지 아니면 분열이 가속화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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