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에 ‘정조준’

입력 2008.01.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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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이건희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특검 수사가 이건희 회장에게 정조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압수수색을 벌인 승지원은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살던 집으로, 지금은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귀빈 접견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경영의 '성지'와 같은 곳.

그만큼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검 수사의 초점이 이건희 회장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검사의 핵심 수사 대상인 삼성의 편법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관리,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그룹 총수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특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검이 이 회장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할 경우 되돌아 올 수 있는 특검 무용론이나 책임론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의 한 관계자도 그룹 내부에서조차 이건희 회장의 소환 조사를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의 성과가 이 회장에 대한 조사 시기나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수사초기부터 이건희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예상외의 초강수를 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그만큼 강도높은 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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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에 ‘정조준’
    • 입력 2008-01-14 2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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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이건희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특검 수사가 이건희 회장에게 정조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압수수색을 벌인 승지원은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살던 집으로, 지금은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귀빈 접견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경영의 '성지'와 같은 곳. 그만큼 승지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검 수사의 초점이 이건희 회장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검사의 핵심 수사 대상인 삼성의 편법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관리,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그룹 총수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특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검이 이 회장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할 경우 되돌아 올 수 있는 특검 무용론이나 책임론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의 한 관계자도 그룹 내부에서조차 이건희 회장의 소환 조사를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의 성과가 이 회장에 대한 조사 시기나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수사초기부터 이건희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예상외의 초강수를 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그만큼 강도높은 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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