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4분기 실적 ‘선방’…문제는 올 실적

입력 2008.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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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대형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좋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영전망이 불안한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삼성전자 경영설명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4.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3.7% 줄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국내외법인을 모두 합치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우식(삼성전자 IR 부사장) :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지난 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나타냈습니다.

LG필립스LCD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수(LG 필립스 LCD 사장) : "작년에 텔레비 모니터 공히 상당히 수요가 급증했었고, 따라서 그걸 충분히 공급을 못했던 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문제는 미국발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영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투자 분석 과장) : "미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볼 수 있구요."

실제로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나빠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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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칩 4분기 실적 ‘선방’…문제는 올 실적
    • 입력 2008-01-15 21: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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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대형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좋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영전망이 불안한 실정입니다. 계속해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삼성전자 경영설명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4.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3.7% 줄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국내외법인을 모두 합치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우식(삼성전자 IR 부사장) :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지난 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나타냈습니다. LG필립스LCD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수(LG 필립스 LCD 사장) : "작년에 텔레비 모니터 공히 상당히 수요가 급증했었고, 따라서 그걸 충분히 공급을 못했던 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문제는 미국발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영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투자 분석 과장) : "미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볼 수 있구요." 실제로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나빠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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