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지스함, ‘탄도 미사일’ 시스템 장착 검토

입력 2008.01.20 (22:27) 수정 2008.01.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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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 일본이 추진하는 이른바 'MD'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진수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입니다. 해군이 이 세종대왕함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사정거리 148킬로미터인 SM-2 함대공 미사일이 장착돼 있는데, 이를 장기적으로 사정거리 320~400킬로미터인 SM-6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북한의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SM-2로는 탄도 미사일 요격에 제약이 있었는데, SM-6로 바꿀 경우, 더 멀리서, 또 더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이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 계획, MD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국방부는 MD 참여 여부는 비용과 군사·외교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수위도 남북 관계와 이해 당사국 등 전략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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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이지스함, ‘탄도 미사일’ 시스템 장착 검토
    • 입력 2008-01-20 21:11:14
    • 수정2008-01-21 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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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 일본이 추진하는 이른바 'MD'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진수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입니다. 해군이 이 세종대왕함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사정거리 148킬로미터인 SM-2 함대공 미사일이 장착돼 있는데, 이를 장기적으로 사정거리 320~400킬로미터인 SM-6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북한의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SM-2로는 탄도 미사일 요격에 제약이 있었는데, SM-6로 바꿀 경우, 더 멀리서, 또 더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이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 계획, MD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국방부는 MD 참여 여부는 비용과 군사·외교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수위도 남북 관계와 이해 당사국 등 전략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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