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정부조직 개편안 놓고 ‘줄다리기’

입력 2008.01.22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처리를 놓고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개편안이 졸속이라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임시국회를 28일부터 열고, 총리 임명 동의안은 다음달 26일 처리하기로 했지만, 쟁점인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행자위에서의 일괄 처리를 주장하고 신당은 상임위원회별 논의는 필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오늘 국무회의 토론에서 노 대통령은 개편안은 절차도 졸속이고, 자신의 소신에도 맞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의 철학과 소신과 충돌하는 개편안에 서명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인은 개편안은 억지로 장관 하나 줄이려는 게 아니라 흩어진 기능을 모으려는 것이라며, 반발 부처에 경고를, 또 분명한 추진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공직자들이 산하 기업의 기업인들 동원해 인수위원들 찾아다니며 자기 부서 없어지는 것 로비하고 다닌다. 다 옛날 방식이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공방이 청와대와 인수위 사이로까지 번지면서 그 처리를 놓고 국회 내 논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권, 정부조직 개편안 놓고 ‘줄다리기’
    • 입력 2008-01-22 21:18:52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처리를 놓고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개편안이 졸속이라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임시국회를 28일부터 열고, 총리 임명 동의안은 다음달 26일 처리하기로 했지만, 쟁점인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행자위에서의 일괄 처리를 주장하고 신당은 상임위원회별 논의는 필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오늘 국무회의 토론에서 노 대통령은 개편안은 절차도 졸속이고, 자신의 소신에도 맞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의 철학과 소신과 충돌하는 개편안에 서명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인은 개편안은 억지로 장관 하나 줄이려는 게 아니라 흩어진 기능을 모으려는 것이라며, 반발 부처에 경고를, 또 분명한 추진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공직자들이 산하 기업의 기업인들 동원해 인수위원들 찾아다니며 자기 부서 없어지는 것 로비하고 다닌다. 다 옛날 방식이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공방이 청와대와 인수위 사이로까지 번지면서 그 처리를 놓고 국회 내 논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