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총리 후보군 압축…정밀 검증 착수

<앵커 멘트>

새 정부의 총리와 각료 후보군 인선작업이 마무리 수준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축된 총리후보는 세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측은 오늘 총리 후보 약식 검증을 통과한 3명에게 정밀 검증 동의서를 보냈습니다.

각료 후보들도 서너 배수로 압축됐습니다.

<녹취> 주호영(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 대통령실장 인선을 위한 후보군에 대한 정밀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정밀검증 대상에 거론되는 총리 후보로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와 이경숙 인수위원장, 그리고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등입니다.

한승수 유엔 특사는 국회의원,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을 거쳐 이 당선인이 바라는 '실무형 총리'에 가깝지만 이 당선인보다 5살이나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여성이라는 상징성에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CEO형 총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1980년 국보위 입법위원 활동 전력이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주미대사와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도 물망에 올라있지만 학연이 부각되는 점이 부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총리 인선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발표되며, 내각 인사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는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