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부양책 합의…1억명 세금 환급

입력 2008.01.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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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와 의회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습니다.
1억명이 넘는 사람에게 세금을 환급해준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워싱턴의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정부와 하원의 초당적 부양책은 전체 1500억 달러 가운데 개인 세금 환급에 천억 달러 기업 세금 감면에 나머지 500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납세자 개인은 600 달러, 부부는 천2백 달러까지, 자녀 1명당 3백 달러를 추가로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환급 혜택은 전 국민 3명에 1명 꼴인 1억 천만여명에게 돌아갑니다.

기업들에겐 설비투자 공제 등의 방법으로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이 부양책은 올해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를 늘리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집행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녹취> 펠로시(하원 의장) :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상정해 환급 수표가 신속히 우송되게 할 것입니다."

폴슨 재무장관의 희망대로 되더라도 5-6월은 되어야 환급 수표가 배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재정 적자가 30%나 증가해 2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부담 입니다.

미 당국의 신속한 움직임에 세계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비상 상황의 응급 처방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큰 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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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기 부양책 합의…1억명 세금 환급
    • 입력 2008-01-25 21:10:37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정부와 의회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습니다. 1억명이 넘는 사람에게 세금을 환급해준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워싱턴의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정부와 하원의 초당적 부양책은 전체 1500억 달러 가운데 개인 세금 환급에 천억 달러 기업 세금 감면에 나머지 500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납세자 개인은 600 달러, 부부는 천2백 달러까지, 자녀 1명당 3백 달러를 추가로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환급 혜택은 전 국민 3명에 1명 꼴인 1억 천만여명에게 돌아갑니다. 기업들에겐 설비투자 공제 등의 방법으로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이 부양책은 올해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를 늘리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집행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녹취> 펠로시(하원 의장) :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상정해 환급 수표가 신속히 우송되게 할 것입니다." 폴슨 재무장관의 희망대로 되더라도 5-6월은 되어야 환급 수표가 배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재정 적자가 30%나 증가해 2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부담 입니다. 미 당국의 신속한 움직임에 세계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비상 상황의 응급 처방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큰 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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