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준의 실험, 야구계 새로운 자극

<앵커 멘트>

프로야구 신생 구단을 맡은 박노준 단장은, 미국식 단장 제도를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고교야구 최고스타에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첫 단장이 된 박노준 단장은 기존 야구계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고교야구 역사상 최고의 인기 선수였던 박노준.

봉황기 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져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고, 그 부상 이후 박노준은 야구천재가 아닌 평범한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선수 시절 꿈을 다 이루지 못했던 박노준은 신생팀 센테니얼의 단장을 맡아, 한국야구 사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박노준: "단장 중심 운영체제를 이끌겠다."

일본이 감독의 야구라면 미국은 단장 야구로 요약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선수 선발이나 트레이드, 통계 분석을 통해 팀을 이끄는 역할을 단장이 맡고 있습니다.

박노준 단장은 미국식 단장을 표방하면서, 감독 선임과 선수 구성 등 구단 운영에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트레이드가 많지 않은데다, 메이저리그처럼 통계 분석에 능하지 못한 점은, 박노준 단장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노준: "새로운 명문 구단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박노준 단장의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