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시민들, “책임 소재 밝혀라”

입력 2008.02.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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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을 찾는 시민들의 심정은 무엇일까요?

이번 화재 참사의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숭례문 주변이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만에 소실돼버린 숭례문에 대한 아쉬움은 이제 분노로 변했습니다.

오늘은 8개 시민단체가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의 책임 규명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고진광(재난극복범시민연합 공동대표) : "국보 제1호 목재 건물을 달랑 소화기 8대로 경비원 한 명도 없이 놔둔 것은 책임을 면키 어렵다."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차단막 공사 중인 숭례문 화재 현장 접근을 시도하면서 경비 중이던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와중에도 차단막 공사를 강행해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여경동(경북 김천시) : "우리의 정신이 무너져 내렸는데 곡(哭)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인터뷰> 이종진(서울 신림동) :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이런 일이..."

경찰은 숭례문 화재 현장 주변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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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한 시민들, “책임 소재 밝혀라”
    • 입력 2008-02-12 2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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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을 찾는 시민들의 심정은 무엇일까요? 이번 화재 참사의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숭례문 주변이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만에 소실돼버린 숭례문에 대한 아쉬움은 이제 분노로 변했습니다. 오늘은 8개 시민단체가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의 책임 규명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고진광(재난극복범시민연합 공동대표) : "국보 제1호 목재 건물을 달랑 소화기 8대로 경비원 한 명도 없이 놔둔 것은 책임을 면키 어렵다."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차단막 공사 중인 숭례문 화재 현장 접근을 시도하면서 경비 중이던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와중에도 차단막 공사를 강행해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여경동(경북 김천시) : "우리의 정신이 무너져 내렸는데 곡(哭)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인터뷰> 이종진(서울 신림동) :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이런 일이..." 경찰은 숭례문 화재 현장 주변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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