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전 대량 도난…화재 진압시 ‘치명’

입력 2008.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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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복도에 있는 소화전의 황동으로 된 분사구가 대량으로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고철값을 노린 이른바 생계형 범죄이지만 불이 났을 경우 화재진압에 치명적인 차질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아파트 소화전입니다.

호스에 붙어 있어야 할 황동 노즐이 잘려나갔습니다.

다른 층도 마찬가집니다.

이 아파트 270여 개 소화전 가운데 이처럼 노즐을 도난당한 곳은 무려 70군데.

피의자는 출입이 자유롭고 경비가 허술한 낡은 아파트의 소화전을 노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절도 피의자) : "신쭈(황동)라고...용역 일할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르쳐줬습니다.) 모친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박씨가 훔친 황동 노즐은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470여 개, 시가로 천3백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박 씨는 이처럼 쉽게 소화전을 열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같은 소화전 절도는 불이 날 경우 더 큰 피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배인환(대구 달서소방서 예방안전과) : "관창이 없으면 물이 분사가 안되서 초기 화재 진압이 불가능하다."

소화기까지 노린 생계형 절도가 겨울철 화재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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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전 대량 도난…화재 진압시 ‘치명’
    • 입력 2008-02-13 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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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복도에 있는 소화전의 황동으로 된 분사구가 대량으로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고철값을 노린 이른바 생계형 범죄이지만 불이 났을 경우 화재진압에 치명적인 차질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아파트 소화전입니다. 호스에 붙어 있어야 할 황동 노즐이 잘려나갔습니다. 다른 층도 마찬가집니다. 이 아파트 270여 개 소화전 가운데 이처럼 노즐을 도난당한 곳은 무려 70군데. 피의자는 출입이 자유롭고 경비가 허술한 낡은 아파트의 소화전을 노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절도 피의자) : "신쭈(황동)라고...용역 일할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르쳐줬습니다.) 모친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박씨가 훔친 황동 노즐은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470여 개, 시가로 천3백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박 씨는 이처럼 쉽게 소화전을 열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같은 소화전 절도는 불이 날 경우 더 큰 피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배인환(대구 달서소방서 예방안전과) : "관창이 없으면 물이 분사가 안되서 초기 화재 진압이 불가능하다." 소화기까지 노린 생계형 절도가 겨울철 화재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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