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 10일 연장수사…당선인 조사, 언제 어떻게?

입력 2008.0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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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1차 수사기간이 끝난 이명박 특검팀이 내일부터 열흘간 연장수사에 들어갑니다.

최대관심사는 이명박 당선인에 대한 조사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갑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 1차 수사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이 전 대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BBK 회장 이명박'이라고 적힌 명함을 공개하면서 이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이장춘(전 싱가포르 대사):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동영상은 말하자면 이 사건에 관한한은 원자폭탄입니다. 내가 공개한 명함은 소총이에요, 소총."

특검은 이 전 대사를 상대로 명함을 건네 받은 정황과 이 당선인이 항의했다는 전화통화 내용, BBK 의혹을 주장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이 전 대사를 포함해 10여 명을 조사했다며 "수사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연장수사 기간은 열흘, 이 당선인의 BBK 명함이나 광운대 동영상 등의 진위를 가리자면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수사 종료 전날인 22일쯤 수사결과 발표를 하려면 다음주 초쯤에는 당선인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검 관계자는 당선인 조사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신분에 대해 형사소추가 가능한지 이미 법리 검토를 마친 만큼 특검팀은 남은 열흘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당선인을 조사할지를 놓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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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특검, 10일 연장수사…당선인 조사, 언제 어떻게?
    • 입력 2008-02-13 21:19:16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로 1차 수사기간이 끝난 이명박 특검팀이 내일부터 열흘간 연장수사에 들어갑니다. 최대관심사는 이명박 당선인에 대한 조사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갑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 1차 수사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이 전 대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 'BBK 회장 이명박'이라고 적힌 명함을 공개하면서 이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이장춘(전 싱가포르 대사):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동영상은 말하자면 이 사건에 관한한은 원자폭탄입니다. 내가 공개한 명함은 소총이에요, 소총." 특검은 이 전 대사를 상대로 명함을 건네 받은 정황과 이 당선인이 항의했다는 전화통화 내용, BBK 의혹을 주장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이 전 대사를 포함해 10여 명을 조사했다며 "수사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연장수사 기간은 열흘, 이 당선인의 BBK 명함이나 광운대 동영상 등의 진위를 가리자면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수사 종료 전날인 22일쯤 수사결과 발표를 하려면 다음주 초쯤에는 당선인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검 관계자는 당선인 조사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신분에 대해 형사소추가 가능한지 이미 법리 검토를 마친 만큼 특검팀은 남은 열흘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당선인을 조사할지를 놓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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