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배력 강화…‘통신 공룡’ 우려

입력 2008.02.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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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K텔레콤의 하나로 텔레콤 인수가 확정되면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신 공룡이 탄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독점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공정위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허용하면서 이동통신 1위 업체 SK텔레콤은 유선망이란 날개까지 달게 됐습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26%에다 IPTV도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어 기존 휴대전화사업과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종진(SK 텔레콤 홍보실장): "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편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SKT는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뿐아니라 포털과 위성방송, 집전화까지 통신,방송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독점 우려입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 소비자 연대 이사): "가격, 서비스 품질에 있어 지배적 사업자의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된다."

<인터뷰> 유석오(KTF 홍보실장): "무선 시장의 압도적인 지배력이 유선 시장에 확산될 우려가 높다."

공정위에서 SKT의 이동통신주파수를 경쟁사와 공유하도록 권고한 것도 독과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SKT가 독점해온 800메가헤르쯔 대역은 전달범위가 넓고 통화품질이 뛰어나 '황금의 주파수'로 불려 왔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 인수는 오는 20일 정보통신부 심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통부가 주파수 문제는 고유 권한이라며 공정위 권고에 불만을 표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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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지배력 강화…‘통신 공룡’ 우려
    • 입력 2008-02-16 21:08:16
    뉴스 9
<앵커 멘트> SK텔레콤의 하나로 텔레콤 인수가 확정되면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신 공룡이 탄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독점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공정위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허용하면서 이동통신 1위 업체 SK텔레콤은 유선망이란 날개까지 달게 됐습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26%에다 IPTV도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어 기존 휴대전화사업과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종진(SK 텔레콤 홍보실장): "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편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SKT는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뿐아니라 포털과 위성방송, 집전화까지 통신,방송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독점 우려입니다. <인터뷰> 전응휘(녹색 소비자 연대 이사): "가격, 서비스 품질에 있어 지배적 사업자의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된다." <인터뷰> 유석오(KTF 홍보실장): "무선 시장의 압도적인 지배력이 유선 시장에 확산될 우려가 높다." 공정위에서 SKT의 이동통신주파수를 경쟁사와 공유하도록 권고한 것도 독과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SKT가 독점해온 800메가헤르쯔 대역은 전달범위가 넓고 통화품질이 뛰어나 '황금의 주파수'로 불려 왔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 인수는 오는 20일 정보통신부 심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통부가 주파수 문제는 고유 권한이라며 공정위 권고에 불만을 표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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