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록 힘든 취업…고용 시장 ‘한파’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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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규 취업자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여섯달 째 30만명을 밑돌고 있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고용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인데도 취업 준비생들로 붐비는 대학도서관.

최근 일자리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게 학생들의 얘기입니다.

<인터뷰> 전정훈(취업준비 대학생): "생산직이나 그런 곳에서 저희가 일할 수는 없는 거고,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보장이 잘 되고 처우도 좋은 데서 일하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심정인데, 그런 데를 찾아보려고 하면 실제적으로 별로 없어요."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0대와 40대, 50대의 고용률은 높아졌지만 청년 고용률은 떨어졌습니다.

특히 취업 경력자들의 실업은 줄고 있는 반면, 취업 무경험자들의 실업은 늘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도 23만5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여섯 달째 정부의 목표치 30만 명을 밑돌면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대외 여건 악화로 당분간 고용사정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물가상승으로 내수시장이 악화 되고 소득 둔화가 지속 된다고 한다면 올해에 고용회복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울 걸로 전망이 됩니다."
새해 첫 달부터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새 정부의 한 해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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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수록 힘든 취업…고용 시장 ‘한파’
    • 입력 2008-02-18 21:22:37
    뉴스 9
<앵커 멘트> 신규 취업자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여섯달 째 30만명을 밑돌고 있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고용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인데도 취업 준비생들로 붐비는 대학도서관. 최근 일자리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게 학생들의 얘기입니다. <인터뷰> 전정훈(취업준비 대학생): "생산직이나 그런 곳에서 저희가 일할 수는 없는 거고,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보장이 잘 되고 처우도 좋은 데서 일하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심정인데, 그런 데를 찾아보려고 하면 실제적으로 별로 없어요."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0대와 40대, 50대의 고용률은 높아졌지만 청년 고용률은 떨어졌습니다. 특히 취업 경력자들의 실업은 줄고 있는 반면, 취업 무경험자들의 실업은 늘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도 23만5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여섯 달째 정부의 목표치 30만 명을 밑돌면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대외 여건 악화로 당분간 고용사정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물가상승으로 내수시장이 악화 되고 소득 둔화가 지속 된다고 한다면 올해에 고용회복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울 걸로 전망이 됩니다." 새해 첫 달부터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새 정부의 한 해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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