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화재 ‘시민들이 지킨다’

입력 2008.0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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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경우는 대부분의 문화유적을 개방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엄격한 관리와 시민의식 덕분에 문화재 훼손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상징물인 이 문화유적은 24시간 일반인들이 오고가는 통행로에 있습니다.

그러나 낙서나 훼손하는 시민들은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리즈 브래스웨이트(런던 시민): "누군가 감시하고 있긴 하지만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국민적 특성이 있습니다."



최고의 관광 명소인 이 문화재는 만일의 훼손에 대비해 예약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등 내부 출입만큼은 엄격히 통제합니다.

정기 점검이나 보수 작업도 수시로 이뤄집니다.

<인터뷰> 윌 홀보로우('잉글리시 헤리티지' 보존팀장): "문화유산이 모두에게 공개됨과 동시에 우수한 관리체계를 통해 보존하는 길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만 5천여 건의 문화유산과 50만 개 건축물을 보호중인 영국에서는 이렇게 '개방하되 필요시 엄격히 관리한다'는 원칙이 확고합니다.

특히 훼손 위험이 큰 유적은 일 년에 한번 별도의 날을 정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백여 년 전에 시작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존운동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아 모리스(내셔널 트러스트 정책담당):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내 것처럼 소중히 다루도록 행동을 바꾸고 이해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왕궁 등 왕실 소유 문화재들도 시민단체가 위탁 관리함으로써 문화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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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문화재 ‘시민들이 지킨다’
    • 입력 2008-02-19 21:05:26
    뉴스 9
<앵커 멘트> 영국의 경우는 대부분의 문화유적을 개방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엄격한 관리와 시민의식 덕분에 문화재 훼손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상징물인 이 문화유적은 24시간 일반인들이 오고가는 통행로에 있습니다. 그러나 낙서나 훼손하는 시민들은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리즈 브래스웨이트(런던 시민): "누군가 감시하고 있긴 하지만 문화유산을 존중하는 국민적 특성이 있습니다." 최고의 관광 명소인 이 문화재는 만일의 훼손에 대비해 예약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등 내부 출입만큼은 엄격히 통제합니다. 정기 점검이나 보수 작업도 수시로 이뤄집니다. <인터뷰> 윌 홀보로우('잉글리시 헤리티지' 보존팀장): "문화유산이 모두에게 공개됨과 동시에 우수한 관리체계를 통해 보존하는 길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만 5천여 건의 문화유산과 50만 개 건축물을 보호중인 영국에서는 이렇게 '개방하되 필요시 엄격히 관리한다'는 원칙이 확고합니다. 특히 훼손 위험이 큰 유적은 일 년에 한번 별도의 날을 정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백여 년 전에 시작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존운동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아 모리스(내셔널 트러스트 정책담당):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내 것처럼 소중히 다루도록 행동을 바꾸고 이해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왕궁 등 왕실 소유 문화재들도 시민단체가 위탁 관리함으로써 문화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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