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전·현직 임원 과세 자료 분석

입력 2008.02.20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국세청으로부터 건네받은 삼성 일가와 그룹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의 과세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 온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은 어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삼성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의 주식변동 내역과 과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삼성 일가도 포함된 자료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 내역은 영장이 기각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당초 전.현직 임원들의 친.인척까지 모두 2만 명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세청이 너무 광범위하다며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까지 9일째 계속된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 명의의 삼성증권 계좌추적 결과와 국세청 자료를 하나 하나 비교해 전체 비자금의 실체를 밝힌다는 복안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미스터 반도체'로 불리는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도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에 고객돈이 이용됐는 지 여부를 묻는 등 어제 하루 전.현직 임원 7명을 무더기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SDS가 있지도 않은 사내 전산망의 운영비를 계열사들로부터 거둬들인 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특검, 전·현직 임원 과세 자료 분석
    • 입력 2008-02-20 05:57: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삼성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국세청으로부터 건네받은 삼성 일가와 그룹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의 과세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 온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은 어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삼성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의 주식변동 내역과 과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삼성 일가도 포함된 자료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 내역은 영장이 기각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당초 전.현직 임원들의 친.인척까지 모두 2만 명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세청이 너무 광범위하다며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까지 9일째 계속된 전.현직 임원 2천4백여 명 명의의 삼성증권 계좌추적 결과와 국세청 자료를 하나 하나 비교해 전체 비자금의 실체를 밝힌다는 복안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미스터 반도체'로 불리는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도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에 고객돈이 이용됐는 지 여부를 묻는 등 어제 하루 전.현직 임원 7명을 무더기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SDS가 있지도 않은 사내 전산망의 운영비를 계열사들로부터 거둬들인 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