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 장관 내정자 ‘영주권·붕괴론’ 논란

입력 2008.0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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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남주홍 국무위원은 가족의 국적문제와 북한 붕괴론 등 통일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대표적인 안보 전문가로 꼽히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겐, 부인과 1남 1녀가 있습니다.

딸은 미국 시민권자고,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아들과 부인은 미국 영주권잡니다.

10년 가량 기러기 아빠가 돼, 자녀들을 미국에서 교육시켰다는 설명입니다.

남 내정자는 자신이 공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들어 부인의 미국 영주권만 포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청문회 등에서 논란이 일 것에 대비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통일부 당국자: "문제가 있으면 그 분이 설명하실 겁니다."

또 남 국무위원이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보다 북한 붕괴론을 주장한 점도 논란거립니다.

<인터뷰> 남주홍 (새 정부 국무위원): "군사적 우발 계획, 즉 대량살상무기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유출되고 반출되면 한·미 연합군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군사 우발 계획에 해당됩니다."

2006년에 펴낸 책에서는 '빠른 통일' 대신 '바른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통일보다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장관 내정자가 다소 강경한 대북 입장을 밝혀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 협상 과정에서 남북 관계 현실을 이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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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홍 장관 내정자 ‘영주권·붕괴론’ 논란
    • 입력 2008-02-21 2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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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남주홍 국무위원은 가족의 국적문제와 북한 붕괴론 등 통일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대표적인 안보 전문가로 꼽히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겐, 부인과 1남 1녀가 있습니다. 딸은 미국 시민권자고,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아들과 부인은 미국 영주권잡니다. 10년 가량 기러기 아빠가 돼, 자녀들을 미국에서 교육시켰다는 설명입니다. 남 내정자는 자신이 공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들어 부인의 미국 영주권만 포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청문회 등에서 논란이 일 것에 대비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통일부 당국자: "문제가 있으면 그 분이 설명하실 겁니다." 또 남 국무위원이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보다 북한 붕괴론을 주장한 점도 논란거립니다. <인터뷰> 남주홍 (새 정부 국무위원): "군사적 우발 계획, 즉 대량살상무기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유출되고 반출되면 한·미 연합군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군사 우발 계획에 해당됩니다." 2006년에 펴낸 책에서는 '빠른 통일' 대신 '바른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통일보다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장관 내정자가 다소 강경한 대북 입장을 밝혀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 협상 과정에서 남북 관계 현실을 이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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