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건희 일가 ‘은닉 재산’ 조사

입력 2008.02.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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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특검은 이건희 회장 일가가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지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친,인척은 물론 고위 임원의 재산도 조사대상입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5년 서울 이태원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던 한남동 자택입니다.

이 일대 토지는 지난 95년 부동산실명법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그룹 임원이나 계열사 명의로 차명 관리돼 왔습니다.

종합토지세 회피 의혹이 일었고, 토지 소유권은 결국 법 시행 직전에 에스원과 제일모직, 그리고 삼성물산과 생명 등 계열사로 한꺼번에 넘겨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처럼 이 회장 일가의 숨겨진 예금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먼저 국민연금공단 등을 통해 이 회장 일가의 소득을 분석하고, 국세청에서 확보하지 못한 부동산 내역은 건교부와 행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이 회장 주소지인 용산구와 본적지인 경남 의령군에서 10여 명의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등본)를 제출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그룹 핵심 인물들의 주소지가 있는 기초자치단체 10여 곳에 40여 차례의 수사 협조 공문도 보냈습니다.

황현택 특검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관련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이들 명의로 은닉된 재산은 없는 지 정밀 검증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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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이건희 일가 ‘은닉 재산’ 조사
    • 입력 2008-02-22 21:06:11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특검은 이건희 회장 일가가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지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친,인척은 물론 고위 임원의 재산도 조사대상입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5년 서울 이태원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던 한남동 자택입니다. 이 일대 토지는 지난 95년 부동산실명법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그룹 임원이나 계열사 명의로 차명 관리돼 왔습니다. 종합토지세 회피 의혹이 일었고, 토지 소유권은 결국 법 시행 직전에 에스원과 제일모직, 그리고 삼성물산과 생명 등 계열사로 한꺼번에 넘겨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처럼 이 회장 일가의 숨겨진 예금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먼저 국민연금공단 등을 통해 이 회장 일가의 소득을 분석하고, 국세청에서 확보하지 못한 부동산 내역은 건교부와 행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이 회장 주소지인 용산구와 본적지인 경남 의령군에서 10여 명의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등본)를 제출받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그룹 핵심 인물들의 주소지가 있는 기초자치단체 10여 곳에 40여 차례의 수사 협조 공문도 보냈습니다. 황현택 특검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관련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이들 명의로 은닉된 재산은 없는 지 정밀 검증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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