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영웅’ 이토 코지, 애정 어린 조언

입력 2008.02.23 (21:52) 수정 2008.02.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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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토 코지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남자 육상 100미터에서 10초 플랫의 기록을 세웠는데요.

'일본의 단거리 영웅'인 이토 코지가 우리나라를 찾아 단거리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비결을 전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10초 00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이토 코지.

그가 29년째 그대로인 100미터 한국기록 경신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일 합동 훈련에서 제일 먼저 강조한 건 스트레칭.

부상 방지뿐 아니라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다며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심민진(동아대학교 육상부) : "스트레칭이 생각보다 다양했고, 새로운 것들 배운 게 도움이 됐습니다."

달릴 때는 65미터까지 속도를 높이고, 마지막 35미터는 기록 유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게 이토 코지의 훈수입니다.

이토 코지는 우리 선수들이 단순히 힘을 기르기 위해 불필요한 근육을 키우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흑인 단거리 선수들을 모방하기보다는 중국의 류시앙처럼 탄력을 기르는 등의 방법으로 우리 몸에 맞는 장점을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이토 코지 : "등 근육과 엉덩이, 대퇴부 뒤 등 자주 사용하는 근육만 키우면 되는데 불필요한 종아리, 팔뚝 근육을 키워서 달리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한국육상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앞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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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거리 영웅’ 이토 코지, 애정 어린 조언
    • 입력 2008-02-23 21:28:47
    • 수정2008-02-24 0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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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토 코지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남자 육상 100미터에서 10초 플랫의 기록을 세웠는데요. '일본의 단거리 영웅'인 이토 코지가 우리나라를 찾아 단거리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비결을 전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10초 00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이토 코지. 그가 29년째 그대로인 100미터 한국기록 경신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일 합동 훈련에서 제일 먼저 강조한 건 스트레칭. 부상 방지뿐 아니라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다며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심민진(동아대학교 육상부) : "스트레칭이 생각보다 다양했고, 새로운 것들 배운 게 도움이 됐습니다." 달릴 때는 65미터까지 속도를 높이고, 마지막 35미터는 기록 유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게 이토 코지의 훈수입니다. 이토 코지는 우리 선수들이 단순히 힘을 기르기 위해 불필요한 근육을 키우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흑인 단거리 선수들을 모방하기보다는 중국의 류시앙처럼 탄력을 기르는 등의 방법으로 우리 몸에 맞는 장점을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이토 코지 : "등 근육과 엉덩이, 대퇴부 뒤 등 자주 사용하는 근육만 키우면 되는데 불필요한 종아리, 팔뚝 근육을 키워서 달리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한국육상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앞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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