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해명성’ 인사 청문회 부실 논란

입력 2008.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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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사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은 난처한 질문엔 모른다고 얼버무리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모습을 보여 청문회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고 있는 집외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지만 투기 혐의는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 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미등기 분양권은 전매다 맞죠?"

<녹취>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투기 목적은 없었고 아마 완공되면 이사를 가서 실제 보여주겠습니다."

재산 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 자신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며 넘어가기도 합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환차익은 비과세인거 알았나?"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전 몰랐고 아내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설명 다 들었다."

난처한 질문에는 동문서답, 구구절절 해명도 늘어놓습니다.

<녹취> 김성이(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

의원들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강혜숙(통합민주당 의원): "실수다 몰랐다 돈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이런식으로 계속 답변하고 계십니다."

제식구 감싸기와 어물쩡 넘어가는 답변에 답답하기만 한 청문회, 더욱이 의혹제기가 집중됐던 2명의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날선 공방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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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죄부·해명성’ 인사 청문회 부실 논란
    • 입력 2008-02-27 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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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사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은 난처한 질문엔 모른다고 얼버무리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모습을 보여 청문회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고 있는 집외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지만 투기 혐의는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녹취> 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미등기 분양권은 전매다 맞죠?" <녹취>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투기 목적은 없었고 아마 완공되면 이사를 가서 실제 보여주겠습니다." 재산 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 자신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며 넘어가기도 합니다. <녹취>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환차익은 비과세인거 알았나?" <녹취> 유인촌(문광부 장관 후보자): "전 몰랐고 아내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설명 다 들었다." 난처한 질문에는 동문서답, 구구절절 해명도 늘어놓습니다. <녹취> 김성이(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 의원들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강혜숙(통합민주당 의원): "실수다 몰랐다 돈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이런식으로 계속 답변하고 계십니다." 제식구 감싸기와 어물쩡 넘어가는 답변에 답답하기만 한 청문회, 더욱이 의혹제기가 집중됐던 2명의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날선 공방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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