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재산 피해 무시 못해

입력 2001.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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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에서도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위를 덜고자 과열난방을 하다 불이 나는 경우도 많아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1만 600여 건, 오늘 1만 500여 건.
서울에서 하루에 접수되는 수도관 동파사고 건수입니다.
지난해 겨울 3개월 동안 동파건수 8000여 건을 매일 넘어서고 있습니다.
피해는 곧바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동파된 계량기를 교체하는 데만 4만 2000원 정도.
⊙수도사업소 직원: 4만 2000원 꼴 되는데 조금 못 나와요.
그거 영수증에 청구해서 나올 거예요.
⊙기자: 오늘 현재 서울의 계량기 파손사고는 3만 6000여 건.
벌써 151억원이나 됩니다.
집집마다 난방비도 최고 18% 이상 더 쓰고 있어 이 비용만도 최소 300억원 가량 됩니다.
⊙인터뷰: 가스 한 돈 10만원 나와요.
⊙기자: 가스? 평소보다 많이 때는 거에요?
⊙인터뷰: 많이 때죠.
⊙기자: 서울시는 시설비용으로만 지난해보다 벌써 50%를 더 썼습니다.
⊙홍성용(서울시 도로운영팀장): 예년에는 한 30만포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지금까지 한 40여 만포를 사용했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한 5억원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기자: 더욱이 화재까지 잇따라 서울에서는 한파가 닥친 지난 일요일 32건, 가장 추웠던 어제는 하루에만 54건이 발생하는 등 예년의 하루 평균 20건을 배 이상 웃돌아 인명, 재산피해가 40% 더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위축된 경제활동까지 고려한다면 여름철 수해피해 규모를 넘어선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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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로 인한 재산 피해 무시 못해
    • 입력 2001-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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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에서도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위를 덜고자 과열난방을 하다 불이 나는 경우도 많아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1만 600여 건, 오늘 1만 500여 건. 서울에서 하루에 접수되는 수도관 동파사고 건수입니다. 지난해 겨울 3개월 동안 동파건수 8000여 건을 매일 넘어서고 있습니다. 피해는 곧바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동파된 계량기를 교체하는 데만 4만 2000원 정도. ⊙수도사업소 직원: 4만 2000원 꼴 되는데 조금 못 나와요. 그거 영수증에 청구해서 나올 거예요. ⊙기자: 오늘 현재 서울의 계량기 파손사고는 3만 6000여 건. 벌써 151억원이나 됩니다. 집집마다 난방비도 최고 18% 이상 더 쓰고 있어 이 비용만도 최소 300억원 가량 됩니다. ⊙인터뷰: 가스 한 돈 10만원 나와요. ⊙기자: 가스? 평소보다 많이 때는 거에요? ⊙인터뷰: 많이 때죠. ⊙기자: 서울시는 시설비용으로만 지난해보다 벌써 50%를 더 썼습니다. ⊙홍성용(서울시 도로운영팀장): 예년에는 한 30만포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지금까지 한 40여 만포를 사용했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한 5억원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기자: 더욱이 화재까지 잇따라 서울에서는 한파가 닥친 지난 일요일 32건, 가장 추웠던 어제는 하루에만 54건이 발생하는 등 예년의 하루 평균 20건을 배 이상 웃돌아 인명, 재산피해가 40% 더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위축된 경제활동까지 고려한다면 여름철 수해피해 규모를 넘어선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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