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지진 사망자 9백여 명

입력 2001.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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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지진으로 공식집계된 사망자만 9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20대 청년이 30여 시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이희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과 함께 발생한 산사태로 수백채의 가옥이 흙더미에 묻혀버린 엘살바도르의 산타데클라마을.
미국과 스페인, 중남미 각국의 구조대와 수색견이 속속 투입되면서 구조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있던 22살 세르지오 군이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해 매몰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몇 사람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더글라스(미국 구조대): 생존자 찾기가 복권당첨만큼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900여 명에 이르고 300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펼쳐지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재해 당국은 더운 날씨 속에 전염병 창궐을 우려해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서둘러 공동 매장하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앉은 3만여 명의 이재민들은 식량과 식수, 어린 아이들에게 줄 우유가 턱없이 부족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덜 하지만 과테말라 등 인접 국가들도 지진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도로가 유실된 과테말라 곳곳에는 응급 야간작업이 한창입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두 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되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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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살바도르 지진 사망자 9백여 명
    • 입력 2001-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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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지진으로 공식집계된 사망자만 9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20대 청년이 30여 시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이희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과 함께 발생한 산사태로 수백채의 가옥이 흙더미에 묻혀버린 엘살바도르의 산타데클라마을. 미국과 스페인, 중남미 각국의 구조대와 수색견이 속속 투입되면서 구조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있던 22살 세르지오 군이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해 매몰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몇 사람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더글라스(미국 구조대): 생존자 찾기가 복권당첨만큼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900여 명에 이르고 300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펼쳐지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재해 당국은 더운 날씨 속에 전염병 창궐을 우려해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서둘러 공동 매장하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앉은 3만여 명의 이재민들은 식량과 식수, 어린 아이들에게 줄 우유가 턱없이 부족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덜 하지만 과테말라 등 인접 국가들도 지진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도로가 유실된 과테말라 곳곳에는 응급 야간작업이 한창입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두 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되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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