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 오염’…구미지역 9만 여 가구 단수

입력 2008.03.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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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경북지역의 상수원인 낙동강에서 화학물질인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구미지역 9만여 가구에 한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도 취수원인 경북 구미시 낙동강 중류의 구미 광역취수장에서 기준치가 넘는 페놀이 처음 검출된 것은 오늘 오전 5시50분쯤입니다.

처음에 리터당 0.001밀리그램이던 페놀은 오전 10시20분쯤엔 양은 먹는 물의 기준치인 리터당 0.005밀리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상현(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 "숭선대교에서 최초 발견. 기준치 넘어선 거 발견하고 바로 취수 중단"

오후 2시쯤 기준치 이하인 0.003ppm으로 내려가 취수는 재개됐지만 이 물을 식수로 쓰는 가정용수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녁 식사 때가 훨씬 지난 시각, 시민들이 물통을 들고 급수차를 찾았습니다.

경북 구미시 일대 9만여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긴 것은 오늘 낮 12시쯤, 7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자 비상 급수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이순갑(경북 구미시 원남동) :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단수해 불편하다. 애기 있는 집들은 어떡하나"

경찰과 환경당국 등은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낙동강 하류로 계속 페놀 띠가 내려갈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가 실시간 오염 확인을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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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페놀 오염’…구미지역 9만 여 가구 단수
    • 입력 2008-03-02 2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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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경북지역의 상수원인 낙동강에서 화학물질인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구미지역 9만여 가구에 한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도 취수원인 경북 구미시 낙동강 중류의 구미 광역취수장에서 기준치가 넘는 페놀이 처음 검출된 것은 오늘 오전 5시50분쯤입니다. 처음에 리터당 0.001밀리그램이던 페놀은 오전 10시20분쯤엔 양은 먹는 물의 기준치인 리터당 0.005밀리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상현(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 "숭선대교에서 최초 발견. 기준치 넘어선 거 발견하고 바로 취수 중단" 오후 2시쯤 기준치 이하인 0.003ppm으로 내려가 취수는 재개됐지만 이 물을 식수로 쓰는 가정용수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녁 식사 때가 훨씬 지난 시각, 시민들이 물통을 들고 급수차를 찾았습니다. 경북 구미시 일대 9만여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긴 것은 오늘 낮 12시쯤, 7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자 비상 급수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이순갑(경북 구미시 원남동) :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단수해 불편하다. 애기 있는 집들은 어떡하나" 경찰과 환경당국 등은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낙동강 하류로 계속 페놀 띠가 내려갈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가 실시간 오염 확인을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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