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 4개 대학 편입학 비리 의혹 수사

입력 2008.03.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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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 소재 4개 대학에 대해 편입학 비리의혹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대학은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곳으로 모두 17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편입학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학교는 고려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교입니다.

지난해 말 연세대 편입학 비리 의혹이 불거져 서울서부지검이 수사를 시작한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대한 실태 감사를 토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비리 의혹으로 지적된 것은 모두 17건. 특정학생에게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킨 경우, 교직원과 동문의 자녀가 합격한 경우, 또 합격한 뒤 5천만원에서 1억원의 기부금을 낸 경우 등입니다.

<녹취> 김규태(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특정 면접위원이 주도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커트라인에 걸려서 합격이 바뀌는 경우, 동시에 기부금이 있는 경우, 이런식으로..."

수사 대상에는 한 지방경찰청장의 아들 김 모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씨는 모 대학 연극학과 편입학 실기시험에서 특정 심사위원에게 90점을 받아 다른 합격자와 최대 60점까지 점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방경찰청은 김 씨가 뮤지컬과 TV 광고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연기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지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각 학교의 편입학 채점표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학교 실무자들을 소환해 학부모와 심사위원 사이에 부당한 청탁이나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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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 4개 대학 편입학 비리 의혹 수사
    • 입력 2008-03-03 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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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 소재 4개 대학에 대해 편입학 비리의혹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대학은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곳으로 모두 17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편입학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학교는 고려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교입니다. 지난해 말 연세대 편입학 비리 의혹이 불거져 서울서부지검이 수사를 시작한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대한 실태 감사를 토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비리 의혹으로 지적된 것은 모두 17건. 특정학생에게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킨 경우, 교직원과 동문의 자녀가 합격한 경우, 또 합격한 뒤 5천만원에서 1억원의 기부금을 낸 경우 등입니다. <녹취> 김규태(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특정 면접위원이 주도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커트라인에 걸려서 합격이 바뀌는 경우, 동시에 기부금이 있는 경우, 이런식으로..." 수사 대상에는 한 지방경찰청장의 아들 김 모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씨는 모 대학 연극학과 편입학 실기시험에서 특정 심사위원에게 90점을 받아 다른 합격자와 최대 60점까지 점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방경찰청은 김 씨가 뮤지컬과 TV 광고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연기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지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각 학교의 편입학 채점표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학교 실무자들을 소환해 학부모와 심사위원 사이에 부당한 청탁이나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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