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식 축구 4-4-2와 토탈사커

⊙앵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항해 닻을 올린 히딩크호가 출발하게 될 축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한국형 히딩크 축구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압박 수비와 생각하는 축구로 요약됩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딩크식 축구 모델은 4-4-2와 토탈사커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히딩크식 4-4-2는 최전방에 2명의 공격수가 앞뒤로 거리를 두고 포진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양쪽 미드필더와 좌우 수비는 공격에 적극 가담합니다. 플레이 메이커 개념은 없고 조직력을 중시하는 공격전술입니다.
포백수비는 4명의 수비수가 미드필드까지 진출해 공격진과의 거리가 좁아지는 압박 수비를 의미합니다.
최전방부터 공격을 차단하는 압박 축구는 토탈 사커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에서는 선수들간의 끊임 없는 의사소통이 특히 중요합니다.
선수들은 뛰는데 급급하지 말고 생각하면서 움직일 것을 요구받습니다.
⊙이영표(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내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뛰기 때문에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 플레이 위주로 하게 되는...
⊙기자: 히딩크는 새로운 훈련에 대한 선수들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산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히딩크(감독): 체력과 생각하는 방식, 전술적 방식 등 우리 선수들의 모든 면을 개선해야만 합니다.
⊙기자: 신임 감독과 함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한국 축구.
2002 월드컵에서 변화의 노력이 어떤 결실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