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류세가 오늘부터 10% 인하됐습니다.
그러나 기름값을 실제 내린 주유소는 찾아보기 힘들고 소비자 입장에서 인하 효과도 언제 사라질 지 모릅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류세는 10% 내렸지만 기름값은 그대롭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오늘 기름 값 내렸습니까?" "저희는 안 내렸습니다. 왜냐면 잔량이 있으니까요. 기름 탱크에..."
세금 인하가 정유사 출고분부터 적용되는 만큼 재고 물량을 다 팔 때까지는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봉원진 (서울시 서초동) : "올릴 때는 시간 정해서 모든 주유소가 다 같이 올리잖아요. 왜 내릴 때는 재고를 다 팔아야 한다고 하는지."
다만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은 여론을 의식한 듯 유류세 인하폭만큼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담담합니다.
<인터뷰> 전광남 (서울시 신도림동) : "신용카드나 통신회사 카드로 해도 100원 까지 할인받잖아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서 국내 기름값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세금이 인하된 등유는 1리터에 115원까지 값이 내렸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하 효과는 3주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태복 (5대 거품빼기운동본부 대표) : "주유소 뿐 아니라 정유사의 공급 가격을 공개하는 등 후속대책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조 3천억 원의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유업계나 주유소가 아닌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려면 가격 결정구조를 투명화하는 일이 필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유류세가 오늘부터 10% 인하됐습니다.
그러나 기름값을 실제 내린 주유소는 찾아보기 힘들고 소비자 입장에서 인하 효과도 언제 사라질 지 모릅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류세는 10% 내렸지만 기름값은 그대롭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오늘 기름 값 내렸습니까?" "저희는 안 내렸습니다. 왜냐면 잔량이 있으니까요. 기름 탱크에..."
세금 인하가 정유사 출고분부터 적용되는 만큼 재고 물량을 다 팔 때까지는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봉원진 (서울시 서초동) : "올릴 때는 시간 정해서 모든 주유소가 다 같이 올리잖아요. 왜 내릴 때는 재고를 다 팔아야 한다고 하는지."
다만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은 여론을 의식한 듯 유류세 인하폭만큼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담담합니다.
<인터뷰> 전광남 (서울시 신도림동) : "신용카드나 통신회사 카드로 해도 100원 까지 할인받잖아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서 국내 기름값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세금이 인하된 등유는 1리터에 115원까지 값이 내렸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하 효과는 3주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태복 (5대 거품빼기운동본부 대표) : "주유소 뿐 아니라 정유사의 공급 가격을 공개하는 등 후속대책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조 3천억 원의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유업계나 주유소가 아닌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려면 가격 결정구조를 투명화하는 일이 필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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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10% 인하…체감 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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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0 20:54:53
<앵커 멘트>
유류세가 오늘부터 10% 인하됐습니다.
그러나 기름값을 실제 내린 주유소는 찾아보기 힘들고 소비자 입장에서 인하 효과도 언제 사라질 지 모릅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류세는 10% 내렸지만 기름값은 그대롭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오늘 기름 값 내렸습니까?" "저희는 안 내렸습니다. 왜냐면 잔량이 있으니까요. 기름 탱크에..."
세금 인하가 정유사 출고분부터 적용되는 만큼 재고 물량을 다 팔 때까지는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봉원진 (서울시 서초동) : "올릴 때는 시간 정해서 모든 주유소가 다 같이 올리잖아요. 왜 내릴 때는 재고를 다 팔아야 한다고 하는지."
다만 정유사 직영주유소 등은 여론을 의식한 듯 유류세 인하폭만큼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반응은 담담합니다.
<인터뷰> 전광남 (서울시 신도림동) : "신용카드나 통신회사 카드로 해도 100원 까지 할인받잖아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서 국내 기름값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세금이 인하된 등유는 1리터에 115원까지 값이 내렸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하 효과는 3주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태복 (5대 거품빼기운동본부 대표) : "주유소 뿐 아니라 정유사의 공급 가격을 공개하는 등 후속대책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조 3천억 원의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유업계나 주유소가 아닌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려면 가격 결정구조를 투명화하는 일이 필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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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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