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 정부 출범 이후 남과 북 사이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묘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쌀과 비료 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우리 정부는 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늘 핵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남북 관계도 대외 정책을 봐가며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 갈 경우, 남북관계에 있어 제스쳐가 된다며 당분간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개방.3천" 중에 3천이 더 중요하다며, 북이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를 원한다면 비핵과 개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의 대북 비료 지원이 적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대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여러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우선은 한·미 공조 강화에 주력하면서 핵 문제 상황에 따라 남북 관계를 조정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측 관계자들을 만난 북측의 대남 관계자들은, 비료는 때가 늦었다며 쌀과 비료를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새 정부가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표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면서, 새 정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회담 등 대화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가운데, 남북 관계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회동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남과 북 사이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묘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쌀과 비료 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우리 정부는 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늘 핵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남북 관계도 대외 정책을 봐가며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 갈 경우, 남북관계에 있어 제스쳐가 된다며 당분간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개방.3천" 중에 3천이 더 중요하다며, 북이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를 원한다면 비핵과 개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의 대북 비료 지원이 적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대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여러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우선은 한·미 공조 강화에 주력하면서 핵 문제 상황에 따라 남북 관계를 조정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측 관계자들을 만난 북측의 대남 관계자들은, 비료는 때가 늦었다며 쌀과 비료를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새 정부가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표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면서, 새 정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회담 등 대화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가운데, 남북 관계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회동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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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핵 해결 먼저” 북 “비료 요청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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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3 21:23:41
<앵커 멘트>
새 정부 출범 이후 남과 북 사이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묘한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쌀과 비료 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우리 정부는 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늘 핵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남북 관계도 대외 정책을 봐가며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 갈 경우, 남북관계에 있어 제스쳐가 된다며 당분간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개방.3천" 중에 3천이 더 중요하다며, 북이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를 원한다면 비핵과 개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의 대북 비료 지원이 적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대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여러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우선은 한·미 공조 강화에 주력하면서 핵 문제 상황에 따라 남북 관계를 조정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측 관계자들을 만난 북측의 대남 관계자들은, 비료는 때가 늦었다며 쌀과 비료를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새 정부가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표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면서, 새 정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회담 등 대화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가운데, 남북 관계는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회동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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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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