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시대 개막…손님맞을 채비 ‘미흡’

입력 2008.03.13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가 우여곡절 끝에 홈 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손님을 맞을 준비는 아직 안 돼 보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범 경기 일정을 미뤄가면서 경기장 보강 공사를 마친 우리 히어로즈는 간신히 목동 구장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정작 팬들을 위한 배려는 낙제점이었습니다.

목동 야구장 외야석입니다. 의자들이 이처럼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최광규(야구팬/24살) : "경기장은 좋은데 관중석은 좀 바꿔주셨으면 좋겠어요. 의자도 좀 깨끗하게 청소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데도 조명탑 설치 공사는 계속되고 있고, 내부 시설도 마무리가 덜 됐습니다.

아마야구를 주관하는 대한야구협회와 KBO, 우리 히어로즈 간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박노준(우리 히어로즈 단장) : "야구팬들이 오셔가지고 아직 관전하기엔 문제가 있지만 4월 1일 개막전까지는 모두가 끝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 프로와 아마 야구가 목동에서 한지붕 두 가족 생활을 해야 하는데 날짜가 겹치는 경우 누가 양보할지도 문제입니다.

야심차게 목동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 히어로즈가 정상궤도에 올라서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동시대 개막…손님맞을 채비 ‘미흡’
    • 입력 2008-03-13 21:41:19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가 우여곡절 끝에 홈 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손님을 맞을 준비는 아직 안 돼 보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범 경기 일정을 미뤄가면서 경기장 보강 공사를 마친 우리 히어로즈는 간신히 목동 구장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정작 팬들을 위한 배려는 낙제점이었습니다. 목동 야구장 외야석입니다. 의자들이 이처럼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최광규(야구팬/24살) : "경기장은 좋은데 관중석은 좀 바꿔주셨으면 좋겠어요. 의자도 좀 깨끗하게 청소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데도 조명탑 설치 공사는 계속되고 있고, 내부 시설도 마무리가 덜 됐습니다. 아마야구를 주관하는 대한야구협회와 KBO, 우리 히어로즈 간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박노준(우리 히어로즈 단장) : "야구팬들이 오셔가지고 아직 관전하기엔 문제가 있지만 4월 1일 개막전까지는 모두가 끝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 프로와 아마 야구가 목동에서 한지붕 두 가족 생활을 해야 하는데 날짜가 겹치는 경우 누가 양보할지도 문제입니다. 야심차게 목동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 히어로즈가 정상궤도에 올라서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