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후폭풍…박근혜 “표적 공천” 김무성 ‘탈당’

입력 2008.03.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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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갈이 태풍이 휘몰아친 영남권 공천심사 이후 한나라당에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표적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김무성 의원이 탈당선언을 하는 등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천 태풍 하루뒤인 오늘도 박근혜 전 대표는 언론 노출을 삼갔습니다.

대신 측근을 통해 이번 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며, 사적 감정을 가지고 표적공천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 박측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공천의 기준은 오로지 청와대 마음대로였다며 강하게 비난한 뒤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의원) : "무원칙한 공천을 일삼는 세력이 당 망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그러나 반드시 선거에서 이기고 돌아와..."

유기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인기 의원도 지역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측 의원들은 특히 현재까지 공천 내정자 가운데 친이측은 140여명인 반면, 친박측은 40여명에 불과해 당이 사실상 이명박당으로 탈바꿈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모레 또다른 화약고인 서울 강남과 인천,강원,그리고 영남등 21곳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당 내홍은 중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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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공천 후폭풍…박근혜 “표적 공천” 김무성 ‘탈당’
    • 입력 2008-03-14 1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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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갈이 태풍이 휘몰아친 영남권 공천심사 이후 한나라당에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표적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김무성 의원이 탈당선언을 하는 등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천 태풍 하루뒤인 오늘도 박근혜 전 대표는 언론 노출을 삼갔습니다. 대신 측근을 통해 이번 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며, 사적 감정을 가지고 표적공천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 박측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공천의 기준은 오로지 청와대 마음대로였다며 강하게 비난한 뒤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의원) : "무원칙한 공천을 일삼는 세력이 당 망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그러나 반드시 선거에서 이기고 돌아와..." 유기준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인기 의원도 지역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측 의원들은 특히 현재까지 공천 내정자 가운데 친이측은 140여명인 반면, 친박측은 40여명에 불과해 당이 사실상 이명박당으로 탈바꿈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요일인 모레 또다른 화약고인 서울 강남과 인천,강원,그리고 영남등 21곳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당 내홍은 중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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