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은 지난 11일 발표한 연례 인권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꼬집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권보호라는 본래의 가치는 뒤로 밀린채 두나라의 감정싸움만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행해지고 있는 CIA의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의회가 물고문 금지법안을 내놓자 부시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시(9일 라디오 연설) : "CIA 프로그램은 미국을 여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물고문 금지법안을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매년 발표하던 대로 올해 세계 각국의 인권을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하고, 중국 역시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파라(인권담당고위관리) : "신장 자치구에서 종교 탄압이 심해졌고, 언론 통제 문제도 심각합니다."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FBI 보고서 등 미국의 각종 통계를 분석해보니 미국이야말로 총기 범죄, 미성년자 성매매가 끊이지 않는 인권 후진국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참견할 자격이 있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냉전시대 사고에 집착해 대결을 조성하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데 반대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주로 인용한다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를 향해 거친 언급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인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는 사시이거나 백내장에 걸렸거나, 심각한 약시일 거라는 것입니다.
미국을 향해 당신네 인권이나 잘 챙기라고 외치는 중국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인권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태셉니다.
인권을 놓고 벌어진 두 나라 갈등은 인권 본래의 문제는 제쳐놓고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미국은 지난 11일 발표한 연례 인권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꼬집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권보호라는 본래의 가치는 뒤로 밀린채 두나라의 감정싸움만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행해지고 있는 CIA의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의회가 물고문 금지법안을 내놓자 부시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시(9일 라디오 연설) : "CIA 프로그램은 미국을 여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물고문 금지법안을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매년 발표하던 대로 올해 세계 각국의 인권을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하고, 중국 역시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파라(인권담당고위관리) : "신장 자치구에서 종교 탄압이 심해졌고, 언론 통제 문제도 심각합니다."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FBI 보고서 등 미국의 각종 통계를 분석해보니 미국이야말로 총기 범죄, 미성년자 성매매가 끊이지 않는 인권 후진국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참견할 자격이 있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냉전시대 사고에 집착해 대결을 조성하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데 반대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주로 인용한다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를 향해 거친 언급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인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는 사시이거나 백내장에 걸렸거나, 심각한 약시일 거라는 것입니다.
미국을 향해 당신네 인권이나 잘 챙기라고 외치는 중국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인권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태셉니다.
인권을 놓고 벌어진 두 나라 갈등은 인권 본래의 문제는 제쳐놓고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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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미국, 인권 ‘감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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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4 20:24:32
<앵커 멘트>
미국은 지난 11일 발표한 연례 인권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꼬집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권보호라는 본래의 가치는 뒤로 밀린채 두나라의 감정싸움만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행해지고 있는 CIA의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의회가 물고문 금지법안을 내놓자 부시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시(9일 라디오 연설) : "CIA 프로그램은 미국을 여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물고문 금지법안을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매년 발표하던 대로 올해 세계 각국의 인권을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하고, 중국 역시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파라(인권담당고위관리) : "신장 자치구에서 종교 탄압이 심해졌고, 언론 통제 문제도 심각합니다."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FBI 보고서 등 미국의 각종 통계를 분석해보니 미국이야말로 총기 범죄, 미성년자 성매매가 끊이지 않는 인권 후진국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참견할 자격이 있냐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냉전시대 사고에 집착해 대결을 조성하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데 반대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주로 인용한다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를 향해 거친 언급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인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는 사시이거나 백내장에 걸렸거나, 심각한 약시일 거라는 것입니다.
미국을 향해 당신네 인권이나 잘 챙기라고 외치는 중국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인권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태셉니다.
인권을 놓고 벌어진 두 나라 갈등은 인권 본래의 문제는 제쳐놓고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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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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