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LA구치소 동료 “신당측 변호사 BBK 폭로 회유”

입력 2008.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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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한 재판에 김 씨와 함께 미국 구치소에서 수감됐던 동료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씨와 신당측 변호사가 허위로 BBK 사건을 폭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의 LA 구치소 동료 신 모 씨는 재판에서 BBK 사건을 허위로 폭로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며 신당측 변호사가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기 전인 지난해 8월 김 씨가 이른바 '한글이면계약서'를 보여주며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해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 송환 직후인 11월 신당 소속이라고 밝힌 이모 변호사가 3차례 찾아와 김씨와의 약속을 지키면 2억원을 주고 가석방도 돕겠다고 회유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씨는 또 LA 구치소에 있을 때 김경준 씨가 국정원 직원과 당시 통합신당의 박 모 의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뒤 사면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준 씨 측은 구치소에서 대마초를 피는 신 씨 같은 사람에게 그런 제안을 할 이유가 없었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 모 변호사도 신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거짓 폭로를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고, 박 의원 역시 신 씨를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주장만으로 박 의원을 수사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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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씨 LA구치소 동료 “신당측 변호사 BBK 폭로 회유”
    • 입력 2008-03-15 08: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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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한 재판에 김 씨와 함께 미국 구치소에서 수감됐던 동료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씨와 신당측 변호사가 허위로 BBK 사건을 폭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의 LA 구치소 동료 신 모 씨는 재판에서 BBK 사건을 허위로 폭로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며 신당측 변호사가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기 전인 지난해 8월 김 씨가 이른바 '한글이면계약서'를 보여주며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해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한국 송환 직후인 11월 신당 소속이라고 밝힌 이모 변호사가 3차례 찾아와 김씨와의 약속을 지키면 2억원을 주고 가석방도 돕겠다고 회유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신씨는 또 LA 구치소에 있을 때 김경준 씨가 국정원 직원과 당시 통합신당의 박 모 의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뒤 사면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준 씨 측은 구치소에서 대마초를 피는 신 씨 같은 사람에게 그런 제안을 할 이유가 없었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 모 변호사도 신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거짓 폭로를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고, 박 의원 역시 신 씨를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 씨의 주장만으로 박 의원을 수사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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