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검거, 혈흔이 결정적 단서

입력 2008.03.17 (06:14) 수정 2008.03.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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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씨는 자신이 빌린 차량에서 실종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발견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정 씨가 검거된 과정을 김성주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혜진양과 예슬양이 실종된 건 지난해 12월 25일 안양 문예회관 근처입니다.

사건을 수사해온 안양경찰서는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의 승용차가 실종사건에 관련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얼마전부터 이 회사를 집중조사했습니다.

<녹취>렌터카업체 사장: "그 차가 용의선상에 올라온 거죠. 그쪽 CCTV에 찍힌 것 같고요. 그 사람이 맞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한테 주민등록번호가 나온거죠."

경찰은 지난 14일 렌터카 한대의 트렁크에서 혜진양과 예슬양의 혈흔을 발견했고 실종사건당일 이 차량을 빌려간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녹취>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혈흔이 발견되서 정씨가 용의자다.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12월 25일 밤 9시 50,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다음날 오후 3시 15에 차를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자신은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차를 빌렸을 뿐이라며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정 모씨(용의자): "(왜 그러셨어요?) 내가 안죽였어요. (그럼 지금 억울하세요?) 네."

경찰은 어젯밤 어머니의 집인 충남 보령에서 사건발생 82일 만에 용의자인 정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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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검거, 혈흔이 결정적 단서
    • 입력 2008-03-17 05:55:53
    • 수정2008-03-17 0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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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 씨는 자신이 빌린 차량에서 실종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발견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정 씨가 검거된 과정을 김성주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혜진양과 예슬양이 실종된 건 지난해 12월 25일 안양 문예회관 근처입니다. 사건을 수사해온 안양경찰서는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의 승용차가 실종사건에 관련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얼마전부터 이 회사를 집중조사했습니다. <녹취>렌터카업체 사장: "그 차가 용의선상에 올라온 거죠. 그쪽 CCTV에 찍힌 것 같고요. 그 사람이 맞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한테 주민등록번호가 나온거죠." 경찰은 지난 14일 렌터카 한대의 트렁크에서 혜진양과 예슬양의 혈흔을 발견했고 실종사건당일 이 차량을 빌려간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녹취>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혈흔이 발견되서 정씨가 용의자다.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12월 25일 밤 9시 50,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다음날 오후 3시 15에 차를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자신은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차를 빌렸을 뿐이라며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정 모씨(용의자): "(왜 그러셨어요?) 내가 안죽였어요. (그럼 지금 억울하세요?) 네." 경찰은 어젯밤 어머니의 집인 충남 보령에서 사건발생 82일 만에 용의자인 정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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