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민주-신당, ‘통합 몫’ 갈등 가시화

<앵커 멘트>

이렇게 통합민주당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 민주당계가 통합의 몫을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 민주당계가 그동안 공천과정에서의 소외를 이유로 공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합시 합의한 균형있는 공천을 보장하라며 호남지역 5곳을 전략공천해 줄 것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이 문제는 금명간에 결정하겠다. 균형있는 공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

그러나 공천심사위원회는 전략공천을 계파간 나눠먹기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전략공천문제는 더 논의할 여지가 없다. 다 끝난 얘기 아닌가.."

손학규 대표는 공개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공심위의 입장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강한 상황입니다.

구민주당계 예비후보자 등 50여 명은 오늘 저녁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무소속 연대 구성을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어 공천발표를 계기로 민주당 공천내홍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충북 옥천보은지역의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오늘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