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 문화부 산하 단체장 3명 사퇴

입력 2008.03.17 (22:18) 수정 2008.03.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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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압박을 받아온 문화체육 관광부의 산하 단체장들이 저마다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단체장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의 오지철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정순균 사장, 그리고 예술의 전당 신현택 사장이 지난 주말과 오늘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문화부 차관과 국정홍보처 처장, 여성부 차관을 지낸 인사들입니다.

<녹취> 정순균: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남아있다고 해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 결심..."

남아있는 단체장들에 대한 압박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지목하며, 사퇴하지않을 경우 재임 기간 문제점까지 명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인사들은 법정에서도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연 (한국예종 교수): "정치 코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적임자인지 여부가 중요한 데 그런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코드 인사라고 해서..."

또 유인촌 장관이 지난 금요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단체장을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가, 신문과의 개별 인터뷰에서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인사 갈등으로 인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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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 압박’ 문화부 산하 단체장 3명 사퇴
    • 입력 2008-03-17 21:10:23
    • 수정2008-03-17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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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압박을 받아온 문화체육 관광부의 산하 단체장들이 저마다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단체장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의 오지철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정순균 사장, 그리고 예술의 전당 신현택 사장이 지난 주말과 오늘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문화부 차관과 국정홍보처 처장, 여성부 차관을 지낸 인사들입니다. <녹취> 정순균: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남아있다고 해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 결심..." 남아있는 단체장들에 대한 압박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지목하며, 사퇴하지않을 경우 재임 기간 문제점까지 명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인사들은 법정에서도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연 (한국예종 교수): "정치 코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적임자인지 여부가 중요한 데 그런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코드 인사라고 해서..." 또 유인촌 장관이 지난 금요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단체장을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가, 신문과의 개별 인터뷰에서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인사 갈등으로 인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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