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서울 도심서 등록금 해결 촉구

입력 2008.03.28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 현장엔 대학생보다 경찰이 더 많았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등록금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빚더미에 올라서고 있다."

시청 앞 광장에 대학생들의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해마다 커져만 가는 등록금 부담을 견디다 못해 모인 대학생들입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 상한제를 실시하고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병철(경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은 이미 대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가 관심 갖고 해결해야 한다."

오늘 집회에는 7천명이 넘는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이곳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올들어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불법 시위로 번지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만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신고한대로 법을 지키며 시위했고, 경찰도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체포전담조를 투입하는 대신 교통경찰을 내세워 질서 유지에 주력했습니다.

대학생들은 총선을 앞두고 등록금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한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생들, 서울 도심서 등록금 해결 촉구
    • 입력 2008-03-28 21:14:17
    뉴스 9
<앵커 멘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 현장엔 대학생보다 경찰이 더 많았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등록금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빚더미에 올라서고 있다." 시청 앞 광장에 대학생들의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해마다 커져만 가는 등록금 부담을 견디다 못해 모인 대학생들입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 상한제를 실시하고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병철(경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은 이미 대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가 관심 갖고 해결해야 한다." 오늘 집회에는 7천명이 넘는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이곳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올들어 열린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불법 시위로 번지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만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신고한대로 법을 지키며 시위했고, 경찰도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체포전담조를 투입하는 대신 교통경찰을 내세워 질서 유지에 주력했습니다. 대학생들은 총선을 앞두고 등록금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한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