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개인 비서 소환 조사

입력 2008.03.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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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 비서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총선 직후에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회장 비서팀의 박명경 상무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박 상무는 이건희 회장을 부회장 때부터 수행해 온 최측근 비서입니다.

또 이재용 전무의 재산형성 과정을 담은 삼성 내부 문건에도 이름이 등장합니다.

지난 96년 11월, 이 전무와 박 상무는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를 나눠 인수합니다.

이로써 이 전무는 경영권을 가져갔고, 박 상무는 나중에 지분을 팔아 최대 60억 원의 차익을 남긴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30대 중반의 여비서가 그룹 후계자와 나란히 지분을 인수한 뒤 이학수 본부장과 삼성 계열사에 팔아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은 구조본의 개입없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상무를 상대로 지분 인수 과정에 이건희 회장 등이 개입했는 지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초 출국했던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를 소환하는 등 이건희 회장을 뺀 삼성SDS 전환사채 사건의 피고발인 8명에 대한 조사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회장 조사와 관련해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소환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특검 수사가 '의혹의 핵심'인 이건희 회장쪽으로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이 회장 소환 시점은 다음달 총선 직후가 유력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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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개인 비서 소환 조사
    • 입력 2008-03-28 21:14:37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 비서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총선 직후에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회장 비서팀의 박명경 상무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박 상무는 이건희 회장을 부회장 때부터 수행해 온 최측근 비서입니다. 또 이재용 전무의 재산형성 과정을 담은 삼성 내부 문건에도 이름이 등장합니다. 지난 96년 11월, 이 전무와 박 상무는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를 나눠 인수합니다. 이로써 이 전무는 경영권을 가져갔고, 박 상무는 나중에 지분을 팔아 최대 60억 원의 차익을 남긴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30대 중반의 여비서가 그룹 후계자와 나란히 지분을 인수한 뒤 이학수 본부장과 삼성 계열사에 팔아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은 구조본의 개입없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상무를 상대로 지분 인수 과정에 이건희 회장 등이 개입했는 지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초 출국했던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를 소환하는 등 이건희 회장을 뺀 삼성SDS 전환사채 사건의 피고발인 8명에 대한 조사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회장 조사와 관련해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소환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특검 수사가 '의혹의 핵심'인 이건희 회장쪽으로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이 회장 소환 시점은 다음달 총선 직후가 유력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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