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 ‘하지 불안 증후군’에 시달려

입력 2008.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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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리가 저려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이 질환에 성인의 8%가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전부터 잠자리에 들기만하면 다리가 저려와 잠을 설쳤던 60대 여성입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참아왔지만 최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인터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 "저린 것 같으면서 찌릿찌릿한 게 간지럽다고 할까. 잠도 못자고."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종아리에 불편한 느낌이 있어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계명의대에서 성인 5천 명을 조사한 결과, 8%가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71%는 다리가 불편해 잠을 못 이루거나 다리 움직임 때문에 잠을 깨는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을 하거나 콩팥질환이 있어 철 결핍성 빈혈을 앓게 되면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몸속에 철분이 부족하면 감각 이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나이 든 여성에서 특히 많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만 받으면 95%에서 호전될 만큼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인터뷰> 조용원(계명의대 동산병원 신경과) : "약물치료에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약물을 처방하면 환자들이 하루 이틀 지나면 굉장히 좋아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밤에 다리가 저려 자꾸 움직이게 되고, 이로 인해 잠을 설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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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8%, ‘하지 불안 증후군’에 시달려
    • 입력 2008-03-29 2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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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리가 저려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이 질환에 성인의 8%가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전부터 잠자리에 들기만하면 다리가 저려와 잠을 설쳤던 60대 여성입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참아왔지만 최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인터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 "저린 것 같으면서 찌릿찌릿한 게 간지럽다고 할까. 잠도 못자고."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기 전 종아리에 불편한 느낌이 있어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계명의대에서 성인 5천 명을 조사한 결과, 8%가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71%는 다리가 불편해 잠을 못 이루거나 다리 움직임 때문에 잠을 깨는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을 하거나 콩팥질환이 있어 철 결핍성 빈혈을 앓게 되면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몸속에 철분이 부족하면 감각 이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나이 든 여성에서 특히 많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만 받으면 95%에서 호전될 만큼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인터뷰> 조용원(계명의대 동산병원 신경과) : "약물치료에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약물을 처방하면 환자들이 하루 이틀 지나면 굉장히 좋아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밤에 다리가 저려 자꾸 움직이게 되고, 이로 인해 잠을 설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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