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불법 숙박 영업 백태

입력 2008.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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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숙박 영업을 해오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는 적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업무단지의 오피스텔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오피스텔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일부는 호텔 방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녹취> 오피스텔 직원 : "혼자 쓰시면 그 가격에 맞춰드려야지요. (3명이면 얼마나 하지요?) 3명이면 6만원 정도에...."

이처럼 오피스텔을 빌려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숙박업을 하다 3개 업체가 인천시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이 불법으로 운영한 방이 30여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희(인천시 중구청 영종출장소 팀장) : "영업하지 말라는 계시물 부착했어요. 무신고 업체에 대해 폐쇄 명령에 들어간 거지요."

하지만 적발된 업소 가운데 2곳은 배짱 영업을 계속하며, 게스트 하우스란 이름으로 인터넷 예약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게스트 하우스 관계자 : "(영업하시는 거지요) 영업 안 하지요. (방 보여 주신 건) 아니 단기로 사용하신다고 하니까 보여 드린 것이지요."

이들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소규모 영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근 호텔들은 피해가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성학(인근 호텔 지배인) : "고객이 유실되는 부분도 있고 매출액 부분이라던지 상거래가 위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천시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영업장 폐쇄명령을 내렸으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 무신고 숙박 영업 단속을 공항 신도시의 오피스텔들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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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불법 숙박 영업 백태
    • 입력 2008-03-29 2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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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숙박 영업을 해오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는 적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업무단지의 오피스텔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오피스텔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일부는 호텔 방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녹취> 오피스텔 직원 : "혼자 쓰시면 그 가격에 맞춰드려야지요. (3명이면 얼마나 하지요?) 3명이면 6만원 정도에...." 이처럼 오피스텔을 빌려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숙박업을 하다 3개 업체가 인천시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이 불법으로 운영한 방이 30여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영희(인천시 중구청 영종출장소 팀장) : "영업하지 말라는 계시물 부착했어요. 무신고 업체에 대해 폐쇄 명령에 들어간 거지요." 하지만 적발된 업소 가운데 2곳은 배짱 영업을 계속하며, 게스트 하우스란 이름으로 인터넷 예약까지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게스트 하우스 관계자 : "(영업하시는 거지요) 영업 안 하지요. (방 보여 주신 건) 아니 단기로 사용하신다고 하니까 보여 드린 것이지요." 이들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소규모 영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근 호텔들은 피해가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성학(인근 호텔 지배인) : "고객이 유실되는 부분도 있고 매출액 부분이라던지 상거래가 위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천시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영업장 폐쇄명령을 내렸으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 무신고 숙박 영업 단속을 공항 신도시의 오피스텔들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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