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돈선거?…경주 돈다발 살포현장 적발

입력 2008.03.31 (22:15) 수정 2008.03.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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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돈다발이 오가는 현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주지역의 친박연대소속 김일윤후보는 자진사퇴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에서 70대 노인이 주머니에서 돈다발을 꺼내 세더니 현금 20만 원을 주민에게 건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경주지역 김일윤 후보 측 마을 책임자인 70살 김 모씨가 주민에게 돈을 전달하는 장면을 경찰이 촬영한 화면입니다.

경찰은 김 후보의 자금책인 50살 손 모씨가 5백여만 원을 면책임자인 60살 황 모씨에게 전달하고 황씨는 다시 마을 책임자들에게 돈을 나눠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금품 살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황 씨의 집에서는 전달하고 남은 현금 4백여 만 원과 지역 선거인 명부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모 후보자 선거운동원들이 도로에서 금품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현장 목격하고 검거한 것. 피의자 3명은 이미 자백을 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 "전혀 모르는 일이고.. 아무튼 모릅니다."
경찰은 경주시 일대에 이미 거액의 금품이 뿌려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 측은 사건의 경위가 관계없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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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돈선거?…경주 돈다발 살포현장 적발
    • 입력 2008-03-31 21:15:48
    • 수정2008-03-31 2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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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돈다발이 오가는 현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주지역의 친박연대소속 김일윤후보는 자진사퇴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에서 70대 노인이 주머니에서 돈다발을 꺼내 세더니 현금 20만 원을 주민에게 건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경주지역 김일윤 후보 측 마을 책임자인 70살 김 모씨가 주민에게 돈을 전달하는 장면을 경찰이 촬영한 화면입니다. 경찰은 김 후보의 자금책인 50살 손 모씨가 5백여만 원을 면책임자인 60살 황 모씨에게 전달하고 황씨는 다시 마을 책임자들에게 돈을 나눠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금품 살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황 씨의 집에서는 전달하고 남은 현금 4백여 만 원과 지역 선거인 명부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모 후보자 선거운동원들이 도로에서 금품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현장 목격하고 검거한 것. 피의자 3명은 이미 자백을 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 "전혀 모르는 일이고.. 아무튼 모릅니다." 경찰은 경주시 일대에 이미 거액의 금품이 뿌려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 측은 사건의 경위가 관계없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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